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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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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상 작가의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부문 대상 수상작. 심사 당시 김보영 소설가로부터 "다른 작품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수준이 월등하다"는 평을 받은 작품이다. 마지막 퇴고를 거친 후에는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로부터 "실존철학의 근본적인 화두를 SF로 재형성했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네덜란드 판화가 에셔의 작품 '그리는 손'에서 모티브를 따온 <에셔의 손>은 '전뇌(전자두뇌)'가 일상이 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기억 삭제'를 매개로 복잡하게 얽힌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추리 형식으로 담은 미스터리 SF 소설이다. '일곱 사도 사건'이라는 대규모 폭탄 테러 이후 '기억이 삭제된 사람들'이 하나둘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기억을 지우는 자 '진', 기억을 뒤쫓는 자 '현우', 기억을 거부하는 자 '수연', 기억에 고통 받는 자 '미연', 기억 자체를 없애려는 자 '섭리'. 다섯 개의 시점으로 구성된 이야기는, 거의 모든 인물이 얽히고설킨 정교한 서사 구조를 취하고 있다. 또한, 쫓고 쫓기는 추리적 요소를 통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Ⅰ 지우는 손
삭제 / 알타미라 / 판도라 / 갈라파고스 / 기원起源

Ⅱ 살인하는 손
유령벌레 / 별은, 자신을 태운다 / 버그플래닛 / 죽음의 블랙홀 / 마리

Ⅲ 추적하는 손
잠복 / 만두 / 백지증후군 / 아르고스의 눈

Ⅳ 제3의 손
넥스트NEXT / 밀리건의 문 / 침이 고이는 시간 / 강江

Ⅴ 손과 손
진의 기억 / 현우의 기억

Ⅵ 손들의 형태

작가의 말
심사평
수상 소감

첫문장
밤새 비가 내렸다. 메마른 겨울의 끝자락이 촉촉이 젖어들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4월 27일자 '문학 새책'

어느 날, 주요 정부 기관과 증권거래소, 방송국, 대형 포털사이트 코스모스 등의 서버실 여섯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폭탄 테러가 일어난다. 하지만 사건은 여느 테러와는 다르게 무언가 이상했다. 첫째, 범인들이 각각 테러 목표에 폭발물을 설치한 후 모두 경비실로 향했다는 점, 둘째, 경비실에 들어선 순간 모두가 정신을 잃었다는 점, 셋째,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한 범인들이 자신들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는 점. 범인들은 자신들이 폭탄 테러를 자행했다는 사실조차도 기억하지 못했다. 실제로 그들은 1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평범한 시민들이었다.
경찰은 사건의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했다. 범인들이 지니고 있던 「이것은 개벽. 섭리의 섭리다. 우리는 그의 일곱 사도다.」라는 이상한 글이 적힌 전자 메모지와 범인들의 귀 뒤에 새겨진 숫자 문신은 사건을 더욱 깊은 미궁으로 빠져들게 했다.
그 와중에 사건의 본질이 전뇌해킹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누군가 열두 명의 전뇌를 해킹하고 그들을 조종해 테러를 일으켰다는 주장이었다. 그 해커의 이름이 ‘섭리’가 아니겠냐는 추측까지 나왔다. 그러나 대다수의 전뇌공학자와 전뇌의들은 전뇌해킹을 부인했다.
한편 전뇌 제작사인 E-뉴로테크는 전뇌해킹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사건이 조금 잠잠해졌을 무렵, 머릿속이 깨끗이 지워진 환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 수는 스물한 명, 거주지는 모두 서울 근교. 누군가 사람들의 기억을 지우고 있다고 확신한 E-뉴로테크의 사장 이형일은 ‘현우’에게 연락하고, ‘현우’는 기억을 지우는 자인 ‘진’을 추적한다. 한편, ‘수연’은 ‘일곱 사도 사건’으로 죽은 ‘마리’의 죽음에 괴로워하며 사건의 배후인 ‘섭리’의 뒤를 쫓는다. ‘미연’은 딸 마리의 죽음에 책임을 느끼고, 모든 연구를 중단한 채 살아간다. 수연이 진을 만나 기억을 지우기로 합의한 날, 해커 ‘샘’의 도움을 받은 현우가 마침내 진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수상 :2019년 SF어워드, 2017년 한국과학문학상
최근작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서>,<2021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수상작품집>,<에셔의 손> … 총 5종 (모두보기)
소개 :2018년 「에셔의 손」으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 시작. 동 소설로 제5회 장편부문 대상 수상. 단편소설 「조업밀집구역」으로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부문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