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을 얻는 ‘나만의 글쓰기’를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 생활글, 여행글, 영화 리뷰 등 어떤 글이든 좋다. 국어 교사, 파워블로거, 작가, 칼럼니스트, 독서-글쓰기 강연가 등 글과 단단히 얽힌 삶의 궤적을 밟으며 여러 글을 써 온 류대성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매개로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글쓰기에 대한 고민, 그리고 아주 사적이고 특별한 글쓰기 노하우가 담겨 있다. ‘당신은 왜 글을 쓰려고 하는가?’에서 시작해 이어지는 30가지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오늘 밤 뭔가 끄적거리고 있는 당신을 자연스레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첫문장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김훈이 쓴 《칼의 노래》 첫 문장이다. "버려진 섬마다 꽃은 피었다."와 어떻게 다를까.
최근작 :<[큰글자도서] 모든 틈에 빛이 든다> ,<모든 틈에 빛이 든다> ,<읽기의 미래> … 총 38종 (모두보기) 소개 :여전히 인간과 세상의 작동 방식이 궁금해서 사람들의 생각과 태도, 사회 구조와 변화를 관찰합니다. 회사원, 국어교사로 세상살이를 하다가 지금은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인문학과 글쓰기 강의를 하며 북 칼럼을 연재하고 책과 관련된 다양한 일들을 하며 살아갑니다.
《읽기의 미래》, 《질문하는 삶》, 《사적인 글쓰기》, 《우연이 아닌 선택이 미래를 바꾼다》, 《책숲에서 길을 찾다》 등을 썼습니다.
휴머니스트
최근작 :<방법서설> ,<선생님과 함께 읽는 꺼삐딴 리> ,<위대한 관찰> 등 총 918종
대표분야 :역사 1위 (브랜드 지수 1,284,531점), 청소년 인문/사회 4위 (브랜드 지수 245,523점), 철학 일반 9위 (브랜드 지수 102,455점)
추천도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특별 세트 - 전20권> 성실한 고증과 탄탄한 구성, 독창적이고 명쾌한 시각을 통해 조선왕조 500년 역사를 생생하게 되살린 국민 역사서. 박시백 화백이 13년간 몰입하여 방대한 분량의 실록을 2만 5,000장의 컷으로 재구성하였다. 실록 완독의 힘으로 일궈낸 이 작품은 역사학계와 만화계 모두의 찬사를 받으며 한국 역사 만화의 새 장을 열었다. 우리의 소중한 역사 기록인 실록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흥미진진하게 보여주는 다시 나오기 힘든 탁월한 저작! (편집주간 황서현)
쓰기의 시대, 홀로 표류하는 당신에게
‘지금, 여기, 나’에서부터 시작하세요!
요즘 제일 ‘핫’ 하다는 영화를 개봉일에 누구보다 먼저 봤다. SNS에 인증 글을 올려야 할 텐데... 어떻게 써야 영화 좀 본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하는 사이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어느새 영화는 극장에서 내려가 버리고 말았다.
남의 일 같지 않다고? 그렇다. 《사적인 글쓰기》는 ‘내일’로 수없이 글쓰기를 미뤄 왔던 ‘나’를 위한 글쓰기 책이다. 신선한 도입부가 생각나지 않아서, 쓸 만한 소재가 없어서, 멋진 표현이 생각나지 않아서, 글을 쓸 시간이 없어서... 늘 내일로 글쓰기를 양보해 온 우리에게 저자는 말한다. ‘지금, 여기, 나’에서부터 ‘사적인 글쓰기’를 시작해 보자고.
평범했던 국어 선생님이 15년째 매년 100권이 넘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파워블로거가 되고 작가의 길을 택하기까지, 독서와 사색과 쓰기의 시간 동안 그의 마음속을 오고간 수많은 물음표가 이 책에 담겼다. 작가 자신도 계속 고민해 왔고, 학교와 도서관, 교육청 등 전국 곳곳에서 글쓰기 강의를 하며 거듭해서 받은 질문 30가지를 뽑았다. 물음표 30개에 대한 생각을 편안하게 풀어 놓으면서 류대성 작가는 끊임없이 ‘쓰기’의 길로 독자들을 유혹한다. 언제까지 ‘쓰고 싶은 사람’으로 남아 있을 텐가? 변하고 싶다면 우선 쓰기 시작하자.
1. 글쓰기의 힘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있습니다.
- 진정한 자신을 만나는 나만의 글쓰기 시간
누구나 글을 잘 쓰고 싶어 한다. 꼭 전문적 글쓰기를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마음은 같다. 일상글, 여행기, 책·영화·공연 리뷰 등 소소한 글이라도 이왕이면 잘 쓰고 싶다. 그러나 때로는 그 마음이 지나친 부담으로 다가와 글쓰기를 공포로 만들기도 한다. 류대성 작가는 그럴 때 내 마음으로 시선을 돌려 자신과 만나기를 권한다.
표현하려는 대상에 현혹된 나머지 정작 ‘쓰는 이’인 나에게는 관심이 소홀해질 때가 종종 있다. 자신을 들여다보기를 두려워하면서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지 끙끙거리니 본인도 만족스럽지 못한 ‘흔들리는 글’을 쓰고 만다. 이 책은 글을 쓰고 싶은 당신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진다. ‘나는 왜 쓰려고 하지?’ ‘나는 무엇에 대해 쓰고 싶은가?’ ‘나도 글을 쓸 능력이 될까?’ ‘언제 글을 쓰면 좋을까?’ ‘나한테 글이 잘 써지는 곳은 어디일까?’ 작가가 던진 물음표들은 모두 ‘나’를 향한다. 작은 글이라도 잘 쓰고 싶다면 《사적인 글쓰기》를 읽으며 자신과 대화를 시작해 보자.
글쓰기 기술을 소개하는 데 집중하는 여타 글쓰기 책들과 달리, 이 책은 글을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야기를 건네는 에세이다. 쓰는 ‘과정’에서부터 당신이 충만해지고 행복할 수 있기를, 그래서 글쓰기를 통해 한 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2. 대학생부터 회사원까지, 일상의 작가들이 보내 온 물음에 답했습니다.
- 글쓰기에 관한 현실적 고민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글쓰기 훈련
· 언어 감수성을 예민하게 갈고 닦으려면?
· 이모티콘, 줄임말, 신조어를 써도 괜찮을까?
· 나는 ‘된장’이라 썼는데 사람들은 왜 ‘젠장’이라 읽을까?’
· 필사적으로 필사해야 할까?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고 ‘글’로자가 된 뒤 류대성 작가는 중·고등학교 특강, 도서관 강연, 교육청 연수, 독서모임 등에서 글쓰기에 대해 고민하는 여러 사람을 만났다. 학생부터 주부까지 직업은 다양했지만 글쓰기에 대한 고민은 누구보다 진지했다. 《사적인 글쓰기》는 전문 작가의 관점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글을 쓰는 ‘일상의 작가’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을 모은 책이기에 보통의 독자들에게도 공감의 폭이 클 것이다.
이 책의 곳곳에는 류대성 작가만의 글쓰기 노하우가 녹아 있기도 하다. 발췌한 페이지만으로도 그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파워 리뷰어’답게 발췌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발췌와 인용을 잘하는 특별한 기술이 있을까?〉(158쪽)에서 그 기술을 공개한다. 〈나만의 글쓰기 비법을 만들려면?〉(102쪽)에서는 건물에 들어서면 화장실의 위치를 파악하는 훈련법이 글쓰기에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를 알려 주고, 〈필사적으로 필사해야 할까?〉(177쪽)에서는 필사는 꼭 손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며 글쓰기의 편견을 깨기도 한다.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작가의 글쓰기 비법을 나만의 방식으로 소화해 보면 좋겠다.
3.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누구든 ‘사글사글 상담실’로 초대합니다.
- 영화 리뷰부터 여행기까지, ‘사적인 글쓰기’ 케이스 스터디
이 책의 4부 ‘사글사글 상담실’의 주인공은 조금 먼저 ‘사적인 글쓰기’를 시작한 이들이다. 2017년 12월 7일,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라며 글쓰기 상담을 받는다는 글을 작가의 블로그에 올린 뒤 신청자가 쇄도해 하루 만에 마감해야 했다.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는지 또 한 번 확인한 순간이었다. 늘 먹는 순대국밥, 지하철에서 마주한 할머니 등 일상에서의 소재와 경험으로 탁월한 통찰을 보여 준 글들이 가득했다.
여러 상담자들 중 4명의 글을 책에 실었다. 소개팅에 대한 에세이, 《그릿》을 읽고 쓴 서평, 〈중경삼림〉을 본 뒤의 영화 리뷰,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고 온 여행기, 이렇게 네 편이다. 소재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일상에서 누구나 쓸 수 있는 ‘사적인 글쓰기’의 세계를 생생하게 보여 주고 싶었다. 실제로 상담자가 보낸 글과 작가가 메일로 주고받은 피드백을 발췌해 책으로 옮겼다. 상담자들에게 보내는 조언에는 흔히 범하는 문법 실수에서부터 구성의 묘미, 사적인 글쓰기의 세계를 풍성하게 만들어 줄 따뜻한 말까지 함께 담겨 있어 독자들도 공감하며 자신의 글쓰기를 할 때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류대성 작가의 ‘사글사글 상담실’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사적인 글쓰기》 출간을 계기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글쓰기 고민에 더욱 귀 기울이고 어느 곳이든 ‘사글사글 상담실’로 만들려고 한다. 부디 많은 관심과 성원이 이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