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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안 노벨문학상 ‘뉴 아카데미 문학상’ 수상 작가, 마리즈 콩데의 대표작. 세일럼의 마녀 재판에서 살아남은 흑인 여성 노예의 대안 역사 서사를 담았다. 작가는 ‘나, 티투바’라는 선언하에 티투바의 탄생 이전부터 죽음 이후까지 전사(全史)를 자서전적으로 다루면서 제3세계 유색인 여성 중심의 상상적 텍스트를 내세운다.

콩데는 티투바라는 바베이도스 출신 흑인 여성이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노예로 끌려왔다가 1692년 세일럼 마을의 다른 ‘백인 마녀들’과 함께 재판을 받은 기록을 우연히 접하게 되는데, 이후 이 여성의 행적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도 찾지 못한다.

억울하게 마녀로 몰렸던 다른 사람들이 복권된 반면, 티투바가 아마도 흑인 여성 노예였기에 역사의 주변부로 밀려났으리라는 점에 인간적 연민과 일체감을 느낀 작가는 “티투바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여성은 역사에 의해 부당한 대우를 받았기 때문이다. 피부와 성별 때문에 거부당한 인간적 권위를 그에게 꼭 회복해주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낀 것”이라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1부 - 11
2부 - 143
에필로그 - 274
역사적 사실에 관한 기록 - 281

옮긴이의 말 - 283

첫문장
나의 어머니, 아베나. 16**년의 어느 날, 그녀는 바베이도스를 향해 항해 중인 크라이스트 더 킹호(號)의 갑판에서 영국인 선원에게 강간당했다.

정혜윤 (CBS라디오 피디, 『슬픈 세상의 기쁜 말』 작가)
: 우리도 가끔 앓는 숨 막혀 죽을 것 같은 폐소공포증의 핵심, 바로 어디를 봐도 다른 곳,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지금 여기와는 다른 삶의 방법이 있는가? 다른 곳이 있는가? 이 절박한 질문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 불쌍한 티투바를 찬란한 티투바로 만들었다. 마리즈 콩데는 대안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대안적 삶에 대해 상상하게 만들었다. 문이 살짝 열리고 초록 바람이 불어오지 않는가? 저렇게 반짝이는 것들 뒤에 뭔가가 더 있는 것 같지 않은가? 삶은 그냥 사는 게 아니라 풍미를 지닌 채 살아야 한다고 알려주려고 티투바가 우리에게 오는 중이다. 마리즈 콩데는 세일럼의 검은 마녀를 지상의 기쁘고 부드러운 순간에 그 존재를 떠올리게 되는 마술적인 여자로 만들었다. 우리는 반드시 이런 상상력의 도움을 받아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 코스모폴리탄 또는 세계를 재정리하는 작가.
보스턴 선데이 글로브
: 역사적 기록에 대한 상상적 전복을 통해 현대 미국 사회와 그 뿌리 깊은 인종차별 및 성차별을 비판하는 탁월한 소설.
프랑수아즈 리오네
: 앤틸리스제도의 새로운 인도주의의 표상.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9년 12월 20일자
 - 한국일보 2019년 12월 19일자 '새책'
 - 경향신문 2019년 12월 27일자 '책과 삶'

최근작 :<세구 : 흙의 장벽 2>,<세구 : 흙의 장벽 1>,<이반과 이바나의 경이롭고 슬픈 운명> … 총 90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번역 논쟁> … 총 75종 (모두보기)
소개 :

마리즈 콩데 (지은이)의 말
티투바 이야기를 쓰는 것은 현재 미국 사회에 대한 나의 느낌을 표현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편협함, 위선, 인종주의에 있어서 청교도주의 시대 이후로 거의 변한 점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 미국에 사는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은 여전히 존재한다. 대부분의 흑인들에게 삶이 여전히 지옥 같다는 사실을 정치 선전 목적으로 반복되는 몇 안 되는 성공 사례로 감추면 안 된다.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이므로 나는 직접적인 고통을 당하지는 않았다. (…) 대학교수로서 젊은 흑인 학생들과 함께하다 보면 그들이 사회적 조건 때문에 얼마나 좌절하고 겁에 질리는지, 장래에 대한 전망이 얼마나 암울한지 알 수 있다.
역자후기
콩데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그 온갖 ‘주의’들을 넘어선 곳에 존재하는 살과 피로 이루어진 인간의 모습들을 섬세하게 형상화해내는 데에 있다. 콩데가 창조한 여성 서사의 주인공 티투바의 매력은 끝이 없다. 티투바는 독립적인 정신의 소유자이자 자신의 욕망을 주장하는 데 있어서 거침없이 당당하며, 온갖 시련에도 불구하고 끝내 인간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놓지 못한 인물이다.

은행나무   
최근작 :<브레이브 뉴 휴먼>,<[큰글자도서] 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큰글자도서] 분지의 두 여자>등 총 644종
대표분야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5위 (브랜드 지수 1,002,492점), 일본소설 6위 (브랜드 지수 469,920점), 에세이 26위 (브랜드 지수 277,31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