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대전시청역점] 서가 단면도
(0)

'민중의소리'에서 연재 중인 칼럼 ‘서정민갑의 수요뮤직’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됐다. 음악에 대한 저자의 열렬한 애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2015년부터 '민중의소리'에서 선보인 칼럼 중 대중이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있는 뮤지션 80팀(솔로, 그룹, 밴드)을 선별해 엮었다.

저자의 글은 표현의 강도가 센 편이다. 뮤지션에 대한 찬양을 늘어놓았다거나 인물 혹은 스토리에 집중해서가 아니다. 뮤지션과 그들이 만들어낸 음악을 탐닉에 가까운 애정으로 풀어낸 탓이다. 거기에는 음악에 대한 저자의 엄청난 경애가 포함돼 있다. 책 제목을 ‘편애’라고 지은 이유도 다르지 않다. 음악이 있었기에 저자 자신도 음악에 대한 글을 쓸 수 있었다는 사랑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실린 음악들은 대형 레코드 가게를 방불케 한다. 원더걸스 같은 유명 걸그룹부터 대한민국 록의 대부 신중현까지 세대를 넘나들다. 또 홍대 거리에서나 들어봄직한 인디음악부터 지상파 뮤직차트에 오르내리는 케이팝까지 장르 또한 다양하다. 이 책에는 각 꼭지마다 음반 이미지와 뮤지션의 이미지가 실려 있어 책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각 꼭지마다 실린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저자가 소개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을 수 있어 귀까지 즐겁다.

첫문장
어어부프로젝트의 음악에 무사히 도착하기 위해서는 몇 개의 웅덩이를 건너야 한다.

김창남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문화대학원 교수)
: 서정민갑의 글쓰기는 신중현, 들국화 같은 거장이나 아이유, 태연, 호란 같은 유명 음악인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비주류 음악인들을 차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음악의 창의적 가치와 사회적 의미를 탐구하는 그의 시선이 많은 경우 인디 신의 다양한 음악을 향해 있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진지하게 음악을 듣는 소수를 제외하면 대부분 존재조차 모르고 넘어갈 음악들을 그는 무겁게 듣고 세밀하게 읽어낸다. 그의 글은 음악을 만들어낸 뮤지션의 캐리어와 음반 전체의 색깔은 물론 트랙 하나 하나가 가진 디테일한 결들을 놓치지 않는다. 어쩌면 한 순간의 소음처럼 사라져버렸을지 모르는 많은 음악이 그의 글을 통해 비로소 의미를 가진 텍스트가 되어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되는 것이다.
: 서정민갑은 음악 자체의 모습을 바라보기보다 그 음악을 만들어낸 뮤지션의 마음을 더 깊이 들여다보려고 참 애쓰는 평론가이다. 세상의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특히 음악이라는 작업은 어찌 보면 철저하게 이기적이며,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만) 그것을 대중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게 다리 역할이 되어주기도 하는 것이 평론글이 되기도 한다. 노래는 그 노래를 부른 사람이 자신을 표현하기도 하는 것이며 또한 서정민갑은 그런 면들을 서두르지 않고 들여다보아준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9년 5월 24일 교양 새책
 - 중앙일보 2019년 5월 25일자 '책꽂이'

최근작 :<청소년을 위한 진로 인문학>,<문화과학 111호 - 2022.가을>,<그렇다고 멈출 수 없다> … 총 13종 (모두보기)
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