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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면동보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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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기에도 벅찬 현실, 가족은 그저 벗어나고 싶은 무거운 짐 덩어리였다. 혼자라도 살아보려고 온갖 자기계발에 목을 맸지만, 벗어나려 하면 할수록 모든 불행의 시작은 도돌이표처럼 가족을 향하고 있었다. 모든 노력은 가난, 애정결핍, 열등감 같은 불안에 발목이 잡혀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루지 못했고, 여자친구는 가난을 이유로 이별을 통보했다. 모든 노력은 갈 곳을 잃었고, 또다시 가족은 나의 모든 변명과 애증이 되어갔다.

어떻게든 살아야 겠다는 생각에 속마음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교환일기를 쓰듯 서로의 이야기를 읽어나가고, 어색하지만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몇 년에 걸쳐 서로의 마음이 담긴 글을 나누면서 오해는 이해로, 상처는 '위하는 마음'으로 보듬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 해가 지나자 자식 밖에 모르던 엄마는 나를 찾기 위해 글쓰는 청소부 아지매로, 방에서 마음속 상처만 어루만지던 딸은 친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경청자 모모로, 집구석이 싫어 혼자라도 행복을 찾아보겠다던 아들은 가족의 치유를 희망하는 잔소리꾼으로 성장했다. 이 책은 서로의 상처를 글로 나누며 함께 꿈꾸게 된 가족의 사랑한 순간들의 기록이다.

첫문장
이제 내 나이 곧 환갑이 된다.

정예서 (함께성장연구원 원장)
: 처음 만났을 때 그는 가족에게 쓸모 있는 역할을 하느라 청춘임에도 등짐을 진 듯 힘겨워보였다. 그럼에도 이미 쓰고, 읽는 것이 희망임을 알았던 아들, 그가 길잡이가 되어 온 가족이 몇 년 간 읽고 쓰는 인식의 시간을 보냈다. 그 후, 5년. 왕따였던 동생, 모모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공공근로 청소부인 어머니는 ‘글 쓰는 청소부 아지매’라는 새 이름을 선물 받았다. 이 책에는 ‘뛰쳐나가고 싶은 집구석이’ 어떻게 인식의 시대를 지나 실행의 시절을 맞아 ‘명랑한 수다의 장’이 되는지의 과정이 담겨있다. ‘우리집이 집구석’이라고 생각되는 독자에게 필독을 권한다.
: 하루하루 사는 게 만만치 않은 요즘입니다.
자신의 자존감만 부추기며 잘 좀 살라고 등 떠미는 요즘 오랜만에 진심 넘치는 책을 만났습니다.

지긋지긋한 집구석에 봄날이 찾아오게 해준 공감 댓글, 따듯한 가족의 댓글에 읽는 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사는 데만 바빠 지난 기억조차 별로 없는 엄마를 이해하게 됩니다.

문득 나의 엄마가 나의 오빠가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싶은 새벽입니다.
쌀쌀해지는 요즘, 살포시 선물 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연합뉴스 2018년 10월 30일자
 - 한겨레 신문 2018년 11월 1일자

최근작 :<이놈의 집구석 내가 들어가나봐라> … 총 2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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