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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무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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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대서양, 페르시아만, 남해(한국) 등을 넘나들며 자신의 자연스러운 흐름대로 살고자 하는 이들을 매혹할 전 세계 18개의 섬을 소개한다. 그 독립되고 개성적인 세계에 녹아든 사진과 글은 ‘킨포크다운’ 풍부한 영감으로 가득하다. 습지 한가운데 자리한 외딴 오두막에서 하루를 보내기도 하고, 오직 그 섬에서만 나오는 재료를 사용하는 느린 식당에서 배를 채우고,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은 해변에 앉아 천천히 흐르는 섬의 시간에 몸을 맡기는 가만한 탐험을 권한다.

번잡한 육지에서 떨어져 나와, 부서지는 파도와 짙은 녹음에 둘러싸여 존재하는 섬은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예술가와 과학자에게 영감과 통찰, 깨달음을 선사하는 공간이었다. 한국어판 번역본에서는 섬에서 남다른 영감을 얻었던 일러스트레이터 곽명주, 작가 무과수, 식물학자 신혜우, 사진작가 이종범이 저마다의 시선으로 추천사를 남겨 울림을 전한다.

첫문장
인간을 사로잡는 섬의 매력은 워낙 강력해서 따로 단어까지 존재한다.

곽명주 (일러스트레이터)
: 섬에서는 길을 잃지 않는다. 섬의 끝과 시작은 모두 바다여서 해변을 따라 나아가면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어디에 가 닿든, 철썩이는 파도 소리와 막힘없는 바람이 훑고 간 우리는 처음 걸음을 뗀 순간보다 훨씬 더 가벼워져 있다.
바다 한가운데 홀로 선, 외로움과 고독함이 깃든 작은 대지. 그곳이라면 어쩐지 온전히 나 자신으로 이해받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우리가 저마다 마음에 작은 섬 하나를 품고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장 그르니에의 『섬』 중에는 “인간이 탄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통과해 가야 하는 저 엄청난 고독들 속에는 어떤 각별히 중요한 장소들과 순간이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라는 문장이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어떤 섬은 내가 언제나 그려왔던 곳과 닮아 있었다. 여러분 역시 18개의 섬 중 마음속 파도가 닿는 섬과 닮은 곳을 발견한다면 어쩌면 그곳은 여러분의 삶에서 중요한 장소이며, 언젠가 그곳에 닿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 섬으로 여행을 떠날 땐 도시와 달리 모험하는 것 같은 감정을 덤으로 얻게 된다. 특히나 접근이 어려운 곳일수록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편리보다는 불편함이 앞선다. 그럼에도 섬을 동경하는 이유는 여태껏 보지 못한 풍경을 마주하고, 전에는 해본 적 없던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조금은 뻔하게 느껴지던 여행 패턴에 지루함을 느끼던 찰나, 『킨포크 아일랜드』는 반가운 이정표를 제시해준다. 책장을 넘길수록 내가 지금까지 했던 수많은 여행이 단번에 시시해진다. 그와 동시에 여전히 내가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먼저 발견해 준 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머지않아 어느 섬에 직접 두 발을 내딛고 가슴 벅찬 순간을 맞이할 것 같은 막연한 예감이 든다. 어쩌면 가장 기억에 남을 여행으로 손꼽을지도.
신혜우 (그림 그리는 식물학자·식물세밀화가, 《이웃집 식물상담소》 저자)
: 넘실거리는 물로 고립된 땅, 섬. 섬은 고유한 외로움을 간직한 채 시간이 더해지며 독립된 세계가 된다. 식물과 동물은 물론 우리 인간도 섬이 가진 바람, 물, 흙의 흐름을 따른다. 섬은 과학자들에게 있어 진화에 대한 영감과 발견의 장소였다. 작고 고립된 섬이 오히려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사유와 깨달음을 준 것이다.
『킨포크 아일랜드』는 각 섬이 가진 독특한 흐름과 그 흐름으로 빚어진 창조물의 감동을 사진으로 포착하고, 섬에 녹아들며 얻게 된 사유와 깨달음을 글로 기록했다. 이 책은 또한 그 섬들을 직접 찾아 나설 용기 있는 당신을 위한 길잡이이자 뮤즈다.
이종범 (사진작가)
: 익숙함을 벗어나고 싶을 때, 여행은 언제나 최고의 선택이다. 수많은 여행지 중에서도 섬은 남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18개의 섬은 저마다 독특한 매력과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페이지를 한 장씩 천천히 넘겨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새로운 세계로의 모험에 발을 들이게 된다.
섬은 특별하다. 푸른 바다와 하늘이 사방에 어우러진 풍경은 우리의 눈과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해변을 따라 산책하며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미지의 자연을 발견할 수도 있다. 섬만이 가진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하나의 세계를 온전히 마주하는 경험은 그 무엇도 대체할 수 없는 특별한 영감을 준다.
여행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새로운 시각을 얻는다. 이 책이 펼쳐 보이는 섬의 세상은 끊임없는 흥미와 두근거림을 선사할 것이다. 이 책을 따라 섬을 천천히 탐험하며 모험심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여정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23년 9월 2일자 '사진이 있는 도서관'

최근작 :<킨포크 아일랜드>,<킨포크 트래블>,<킨포크 가든> … 총 118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41종 (모두보기)
소개 :대학에서 영문학과 국제정치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전공했다.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며 의미 있는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매니악』, 『킨포크 아일랜드』, 『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 『사울 레이터 더 가까이』, 『스트라진스키의 장르문학 작가로 살기』 등이 있다.

윌북   
최근작 :<사피엔스의 뇌>,<무기가 되는 알고리즘>,<타샤 튜더 나의 정원>등 총 261종
대표분야 :사진 1위 (브랜드 지수 117,637점), 영화/드라마 2위 (브랜드 지수 140,169점), 음식 이야기 3위 (브랜드 지수 44,59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