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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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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부분 철학을 복잡하고 어려운 학문으로 생각하고 있다. 게다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대사회에서 철학은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동떨어진 학문처럼 느껴진다. 사람들이 철학을 ‘먹자니 맛없고, 버리기는 아까운’ 계륵같이 생각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철학의 참모습을 아는 사람들은 세상 모든 이치가 모이는 학문이라는 걸 알고 있다. 철학은 인류 생활의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문제를 연구할 뿐만 아니라 인류의 기원, 물질의 구성, 우주의 변화규칙과 사람과 자연의 관계와 같은 깊이 있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따라서 철학은 인생 문제를 다루는 과학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살면서 마주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철학을 통해서 찾곤 한다. 철학은 비록 우리를 배부르게 해 주지는 않지만 ‘배를 채우는 이유’를 알려준다. 아마도 이 두 가지 문제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철학은 ‘인생의 성공을 위해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지’를 알려주지는 않지만 ‘인생의 성공에 여러 가지 서로 다른 길이 존재하고 선택할 수 있다’라는 걸 알려준다. 머리말 1 …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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