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눈 티가 시작된 영국의 차 문화와 다채로운 전통 티 푸드 레시피가 가득 담겨 있는 책이다. 직접 티타임을 갖지 않아도 티 푸드를 만들지 않아도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이 전해지는 아름다운 사진이 가득한 아트북으로 책을 펼쳐보는 순간 티타임에 초대받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거실에서 이루어지는 드로잉룸 티부터 가든 티 파티, 계절별로 즐기는 애프터눈 티,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애프터눈 티 등 다양하게 즐기는 티타임의 모든 방식을 섭렵하고 있다. 차를 다룬 실용서와 인문서는 많지만 티 문화 자체를 즐기는 책은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겨보고 싶은 호기심 많은 독자들의 기대를 충분히 채워줄 것이다.
티타임
티타임을 위한 준비 | 빈티지 스타일 티 세트 갖추기 | 티 푸드와 테이블 세팅 |
영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차 | 티타임의 시작 | 거실에서 티 룸으로 |
다양한 차의 종류 | 우유에 대해 | 완벽한 한 컵 |
샌드위치의 역사 | 샌드위치의 모양과 사이즈 | 티타임 술 |
잼
드로잉룸 티
하이 티
가든 티 파티
난롯가 티타임
역자후기
어린 시절 집에는 엄마만 열 수 있는 찬장에 홍차 티세트가 2벌 있었다. 금박을 입히고 검정색 난초 꽃무늬가 새겨진 티 세트와 황실 장미 티세트. 엄마는 손님이 오면 찬장에서 티 세트를 꺼내 립톤 홍차를 우려서 내었고 곁에 있던 우리 형제들도 엄마가 우려주는 홍차를 애타게 기다렸다. 맑은 주홍색이 우러나온 홍차에 설탕을 듬뿍 넣어 뜨거운 차를 손에 쥐고 후후 불며 마시면 어느새 몸이 뜨거워지고 몸이 상쾌하게 깨어나던 기억을 잊을 수 없다. 자라면서 커피만 찾게 된 커피 마니아가 되었지만 홍차를 떠올리면 이렇듯 어린 시절 추억의 한 페이지가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