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뚝딱 누리책 18권. 아이들에게 숫자 세는 법을, 모두에게 삶을 헤아리는 법을 알려주는 재미있고 철학적인 수학 그림책이다. 주인공 하요 왕자가 한 살씩 나이를 먹고 생일을 맞이할 때마다 숫자와 관련된 일들이 생긴다.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점점 커지고 늘어나는 숫자는 커다란 개 2마리, 작은 토끼 3마리, 신기한 무당벌레 4마리 등 자유롭고 유쾌한 그림 속에서 눈으로도 발견할 수 있다.
재잘재잘나라에 하요 왕자가 살았다. 하요가 한 살씩 나이를 먹을 때마다 재미난 일이 벌어졌다. 1살 때 개 2마리를 만났는데 1마리에게는 기대 잠들곤 했고, 다른 1마리 배 밑을 기면서 놀곤 했다. 2살 때는 토끼 3마리를 선물 받아서 1마리를 껴안고 다른 1마리도 껴안았다. 나머지 1마리는 안고 있는 2마리의 엄마였다. 3살에 무당벌레 4마리를 발견했고 5살에는 날아가는 열기구를 6개나 보았다.
하지만 하요는 나이를 먹을수록 더 많은 숫자를 알아가는 게 즐겁지 않았다. 영상 파티를 열던 6살, 당나귀 8마리가 나타난 7살 그리고 그림을 9장이나 그렸던 8살 때도 기쁘지 않았다. 궁전 안에 사는 유일한 아이, 자기를 모두가 떠받드는데 말이다. 그러다 10살이 된 어느 날, 정말 놀라운 일이 생겼다. 파티는 2배 즐거워지고 심심한 건 1/2로 줄 만큼. 과연 하요 왕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벨기에에서 태어나 앤트워프 왕립 예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졸업 작품인 『멋진, 기막히게 멋진 여행』을 통해 데뷔했으며, 이 작품으로 네덜란드의 권위로운 상인 책깃털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여러 작품을 통해 플랑드르 어린이 심사위원 상, 골든팔레트상 등을 수상하며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그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 『바다가 몰려온다』 『서커스의 밤』 『열세 마리의 달리는 사슴』 등이 있습니다.
동화작가이자 평론가, 번역가입니다. 《용감한 꼬마 생쥐》, 《두로크 강을 건너서》, 《캐릭터는 살아 있다》 등의 책을 썼고, 《허튼 생각》, 《안데르센 메르헨》, 《그림 메르헨》, 《100 인생 그림책》 등을 번역하였습니다.
현재 김서정스토리포인트에서 동화와 그림책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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