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이 키우는 것이 정말 좋아.” 우리 곁에는 종종 이렇게 말하는 엄마를 볼 수 있다. 저자는 도통 이해할 수 없었다. 육아는 언제나 힘들고 해도 해도 남아 있는 숙제 같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아이가 몇 시간을 내리 울어도, 다소 엽기(?)적인 이유식을 만들어야 할 때도, 낯선 환경에 적응시켜야 할 때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조차 상황을 피하지 않았다. 차근한 태도로 대면했다. 비록 아이 키우는 일이 체질상 맞지 않았지만, 가장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그 여정을 책에 담았다.
저자 박나경은 『일상이라는 이름의 기적』이라는 에세이를 통해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삶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 또 인생의 행복은 아주 가까운 곳에 이미 존재하며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 『무지개 롤리팝』이라는 그림책을 통해 이야기했다.
이번 책 『딱히 육아체질은 아니지만』에서는 아들 노아를 키우며 겪었던 초보 엄마의 성장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엄마로서 느낄 수밖에 없는 감정들, 쫓기고 조바심 났던 마음들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한다. 육아체질과는 아주 거리가 멀었던 평범한 한 여자가 엄마로 거듭나는 재기발랄한 과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