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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역사 시리즈 5권. 정수와 무웅이의 신비한 여행을 통해 신라의 문화유산과 유적을 자연스럽게 돌아볼 수 있는 역사 동화이다. 정수와 무웅이가 절대 시간을 넘어 신라 시대로 가 불국사, 석굴암, 황룡사 등이 처음 세워질 당시, 화려하고 웅장했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준다. ‘사사성장탑탑안행(寺寺星張塔塔雁行) - 절들은 별처럼 펼쳐져 있고, 탑들은 기러기가 줄지어 나는 듯하다’라는 「삼국유사」의 기록처럼 절과 탑, 기와집이 끝없이 펼쳐졌던 서라벌의 모습이 실감나게 그려진다.

백대승 그림작가가 신라의 화려했던 모습을 다시 그렸고, 이야기 속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부분에서 정보 페이지를 보강하여 말 그대로 ‘숨 쉬는 역사’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세계문화유산 도시 경주에 가기 전, 이 책을 읽고 간다면 좀 더 자연스럽게 경주 곳곳의 문화 유적들을 접하고, 역사적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머리글
신라를 만나러 가는 행복한 여행

볼수록 궁금해지는 아이
할아버지와 함께한 경주 구경
비밀의 문이 열리다
무웅이 할아버지와 불국사
곰 그림이 있는 기와집
부처님의 나라를 돌아다니다
신라에서 보낸 하룻밤
마음을 다해 원하는 것

최근작 :<재미있는 책 읽기 저학년 동화 베스트 세트 - 전20권>,<사랑하는 우리 삼촌>,<신라에서 온 아이> … 총 39종 (모두보기)
SNS :http://blog.daum.net/sswwss/13741679
소개 :
최근작 :<동물 농장 (그래픽 노블)> … 총 93종 (모두보기)
소개 :대학에서 만화 예술학을 전공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왕후 심청」의 아트 디렉터로 일했고,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과 동화, 그래픽 노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2회 창비그림책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그래픽 노블 『동물 농장』 『서찰을 전하는 아이』 『다산, 조선을 바꾸다』 『호랑이 꼬리 낚시』 『안녕, 태극기!』 『동물원이 된 궁궐』 『나무 그늘을 산 총각』 등이 있습니다.

심상우 (지은이)의 말
아름다운 경주에 가면 내가 반드시 들르는 곳이 있어요. 절터가 있었던 흔적인 주춧돌과 안내판이 덩그러니 놓여 있는 그곳은 바로 황룡사 터, 황룡사지(皇龍寺址)예요.
나는 그곳에 갈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아요. 그 느낌은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달라요. 그곳에서 느낀 생각들을 따로 적어 놓은 게 있는데, 한 번도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없어요.
어느 해에는 그곳에서 화가 솔거를 만나고, 불국사를 세운 김대성을 만나고, 진평왕과 선덕 여왕과 원효대사를 만나고, 이름도 모르는 신라 사람을 만났어요.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를 읽을 때와는 다르게 황룡사 터에서 만나는 신라 사람들은 한없이 밝고 다정했어요.
그러다가 어느 해 초겨울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황룡사 터에 갔을 때 신라에서 방금 건너온 아이, 역사책에 이름이 나와 있지 않던 아이, 무웅이를 만났어요.
“아저씨, 피리 불 줄 아세요?”
무웅이가 건넨 첫마디였어요. 내가 피리를 불 줄 모른다고 하자, 무웅이는 자기가 직접 피리를 불어 주겠다고 했어요.
그러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황룡사의 건물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목탑도 한 층 한 층 세워지더니 마침내 9층을 이뤘어요. 피리 소리는 내가 이 세상에서 들어본 어떤 소리보다도 아름다웠어요. 아름다운 피리 소리와 온전하게 세워진 황룡사 9층 목탑을 보고 나는 행복했어요.
그날 이후로 무웅이는 내게 조금씩 조금씩 신라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황룡사, 분황사, 안압지, 첨성대, 월성, 에밀레종, 선덕 여왕릉, 불국사, 석굴암, 기와집, 그리고 너무 많아서 다 적을 수도 없는…….
무웅이는 차츰 비밀스러운 이야기도 털어놨어요. 내가 역사책을 읽으면서 궁금해하던 내용에 대해서도 무엇이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 말해 주었어요. 《신라에서 온 아이》는 바로 무웅이가 들려준 그 길고 긴 이야기의 한 자락이에요.
지금도 황룡사 터 또는 토함산 자락 어딘가에서 피리를 불고 있을 무웅이를 위해 나는 더 길고 긴 이야기를 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