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작가’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글씨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휘갈겨 쓴 수많은 원고들과 아무렇게나 쌓여 있는 책 무더기, 자욱한 담배 연기와 함께 한 모금 마시는 독한 술. 베일에 가려져 있던 작가의 서재를 엿볼 수 있다면?
이 책은 우리가 이제껏 상상만 해 오던 작가의 루틴을 모았다. 몇 시에 일어나고 몇 시에 잠드는지,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무엇인지, 산책은 주로 오전에 하는지 오후에 하는지 등 사소한 것들이 모여 작가의 루틴을 이룬다.
일상 속에서 순간적인 이미지를 포착하는 시인의 일상부터 자신이 만든 정교한 세계 속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소설가의 일상까지. 그들의 창작의 원천은 무엇이며 또 어떤 과정을 거쳐 눈부신 작품들이 탄생하는지 소박하면서도 특별한 작가의 루틴을 소개한다.
깨진 루틴: 1981-2022―김중혁
계속하는 것들―박솔뫼
앞으로, 앞으로 계속 걸어 나가면―범유진
조식과 루틴―조예은
삶은 작은 것으로 구성된다는 것―조해진
호랑이가 숨어 사는 도시와 떠도는 몽상가―천선란
열린 결말―최진영
수상 :2019년 심훈문학대상, 2015년 동인문학상, 2012년 이효석문학상, 2010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2008년 김유정문학상 최근작 :<돈과 나와 일> ,<작가의 루틴 : 소설 쓰는 하루> ,<[큰글자도서] 스마일> … 총 98종 (모두보기) 인터뷰 :<뭐라도 되겠지> 김중혁 인터뷰 - 2011.10.26 소개 :2000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했다. 소설집 『펭귄뉴스』 『악기들의 도서관』 『1F/B1 일층, 지하 일층』 『가짜 팔로 하는 포옹』, 장편소설 『좀비들』 『미스터 모노레일』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나는 농담이다』 『딜리터』, 시리즈 소설 『내일은 초인간』, 산문집 『뭐라도 되겠지』 『모든 게 노래』 『메이드 인 공장』 『바디무빙』 『무엇이든 쓰게 된다』 『오늘 딱 하루만 잘 살아 볼까?』 등이 있다.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이효석문학상, 동인문학상, 심훈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 :2019년 김현문학패, 2014년 문지문학상, 2014년 김승옥문학상, 2009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 최근작 :<일러두기> ,<기도를 위하여> ,<[큰글자도서] 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 … 총 71종 (모두보기) 소개 :소설집 『그럼 무얼 부르지』 『겨울의 눈빛』 『우리의 사람들』 『믿음의 개는 시간을 저버리지 않으며』, 장편소설 『백 행을 쓰고 싶다』 『도시의 시간』 『머리부터 천천히』 『고요함 동물』 『미래 산책 연습』 등이 있다.
최근작 :<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 ,<꿰맨 눈의 마을>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 총 41종 (모두보기) 소개 :제2회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에서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로 우수상을,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서 『시프트』로 대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스노볼 드라이브』,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소설집 『칵테일, 러브, 좀비』, 『트로피컬 나이트』 등을 썼다.
수상 :2022년 동인문학상, 2019년 대산문학상, 2018년 백신애문학상, 2016년 이효석문학상, 2016년 무영문학상, 2013년 신동엽문학상 최근작 :<로기완을 만났다 (리마스터판)> ,<겨울을 지나가다> ,<천사들의 도시> … 총 90종 (모두보기) 소개 :200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 『목요일에 만나요』 『빛의 호위』 『환한 숨』, 장편소설 『한없이 멋진 꿈에』 『로기완을 만났다』 『아무도 보지 못한 숲』 『여름을 지나가다』 『단순한 진심』, 중편소설 『완벽한 생애』 『겨울을 지나가다』, 짧은 소설집 『우리에게 허락된 미래』 등을 썼다.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이효석문학상, 무영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 백신애문학상, 형평문학상, 대산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 :2023년 이상문학상, 2020년 만해문학상, 2020년 백신애문학상, 2014년 신동엽문학상, 2010년 한겨레문학상 최근작 :<[큰글자도서] 원도> ,<원도> ,<[큰글자도서] 일주일> … 총 92종 (모두보기) 인터뷰 :<이제야 언니에게> 출간, 최진영 작가 인터뷰 - 2019.10.21 소개 :2006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끝나지 않는 노래》 《구의 증명》 《해가 지는 곳으로》 《이제야 언니에게》 《내가 되는 꿈》 《단 한 사람》, 소설집 《팽이》 《겨울방학》 《일주일》, 단편소설 《비상문》 《오로라》가 있다. 만해문학상, 백신애문학상, 신동엽문학상, 한겨레문학상,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리저리 휘갈겨 쓴 원고지
수북이 쌓여 있는 책들
자욱한 담배 연기와 위스키 한 잔
오직 상상 속에서만 존재해 왔던
작가의 루틴을 엿보다!
흔히 ‘작가’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글씨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휘갈겨 쓴 수많은 원고들과 아무렇게나 쌓여 있는 책 무더기, 자욱한 담배 연기와 함께 한 모금 마시는 독한 술. 베일에 가려져 있던 작가의 서재를 엿볼 수 있다면?
이 책은 우리가 이제껏 상상만 해 오던 작가의 루틴을 모았다. 몇 시에 일어나고 몇 시에 잠드는지,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무엇인지, 산책은 주로 오전에 하는지 오후에 하는지 등 사소한 것들이 모여 작가의 루틴을 이룬다.
일상 속에서 순간적인 이미지를 포착하는 시인의 일상부터 자신이 만든 정교한 세계 속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소설가의 일상까지. 그들의 창작의 원천은 무엇이며 또 어떤 과정을 거쳐 눈부신 작품들이 탄생하는지 소박하면서도 특별한 작가의 루틴을 소개한다.
느슨하면서도 유연하게 일상을 꾸려 가는 작가들의 삶
새해가 다가오면 늘 하는 것들이 있다. 멋진 다이어리 장만하기, 헬스장 등록하기, 올해는 지난해처럼 살지 않겠노라 굳게 다짐하기 등등. 새해를 맞아 일상을 이루는 새로운 루틴을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하는 이들도 분명 적지 않을 것이다.
『작가의 루틴』은 새해 다짐을 하는 이들에게 부드러운 응원의 미소를 보내는 책이다. ‘루틴’이라는 단어가 주는 딱딱함 대신 느슨하면서도 유연하게 일상을 꾸려 가는 작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깨진 루틴은 깨진 채로 가만두는 것이 내가 살아온 방식이긴 하다. 속도를 내기 위해 무리하기보다 흘러가는 물결에 몸을 맡긴 채 유영하는 방식…….”(조해진, 「삶은 작은 것으로 구성된다는 것」 중에서)는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 루틴은 계획한 것들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깨지거나 우리 삶에 녹아들면서 서서히 굳어진다. 그것이 꼭 의도하지 않은 것들이라 할지라도…….
글 쓰는 삶, 그 이면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글을 쓰고 책을 읽고 가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며 창작의 고통을 잊는 작가의 모습은 미디어에 여러 차례 다뤄지며 우리에게 익숙한 하나의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진짜’ 작가의 루틴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작가의 루틴』은 글을 쓰는 삶 이면의 자연스럽고 소박한 작가들의 일상을 소개한다.
책상 앞에 앉아 서로 다른 종류의 아로마 오일을 바르며 잠을 쫓거나, 현미차를 주전자 가득 끓여 놓고 한 잔씩 마시거나, 수영 교실에 등록하거나, 불면수첩을 머리맡에 두고 잠들거나, 고양이를 돌보거나, 하루를 1초 영상으로 기록하거나……. 저마다의 방법으로 글을 쓰며 일상을 살아가는 작가들의 모습을 읽어 나가며 독자 역시 자신의 삶 속에서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작고 사소한 습관을 만들어 갈 수 있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