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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비판은 “세계를 파괴하는 일인 동시에 세계를 출현시키는 일이었고, 자기 자신으로부터 떠나는 일인 동시에 스스로에 대한 새로운 긍정에 이르는 일”이었다. 그리하여 니체가 자신이 맞서 싸운 모든 인간적인 것들 속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했고, 그 싸움의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과 결별했듯이, 청년도 ‘진정한 미지의 영역’인 자기 자신에게로 니체와 함께 탐사를 떠났다.

1부에서는 ‘평범함’, ‘냉소주의’, ‘나르시시즘’ 등의 키워드로 ‘나 자신’이라고 믿고 있던 것의 정체를 파헤치고 있으며, 2부에서는 ‘예술’, ‘재능’, ‘우정’, ‘취향’ 등, 자신을 둘러싼 온갖 것들에 스스로가 덧씌운 환상들을 돌아본다. 그리고 3부에서는 ‘교양’, ‘저항’, ‘노동’, ‘언어’, ‘성’, ‘정치’ 등에 대해 저자가 느끼는 ‘참을 수 없음’에 직면하여 그것들과 다른 방식으로 관계 맺을 수 있는 가능성을 사유해 보려 한다.

첫문장
2015년 8월 무더운 여름 어느 날, 병장 진급을 앞두고 정기휴가를 나갔던 나는 잔뜩 '쫄아'있었다.

최근작 :<청년, 니체를 만나다>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

정건화 (지은이)의 말
“니체를 읽으면서 느낀 것을 구체적으로 언어화해 보자면, ‘삶이란, 진지한 얼굴로 이러저러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는 금세 싫증을 느껴 권태에 빠져도 될 만큼 그렇게 만만하고 간단한 것이 아니로구나!’ 정도가 되겠다. 니체는 내게 말해 주는 것 같았다. 똥폼 잡지 말라고. 너의 진지함과 무거움은 삶의 무의미함이 아니라 너의 뒤틀린 오장육부를 보여 줄 뿐이라고. 삶은 그렇게 함부로 옹호되거나 폄하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우연한 기회로 니체를 읽고 글을 쓰게 되었을 때, 나는 니체의 철학을 학문적으로 해설하거나 니체의 사유를 빌려와 어설프게 현실을 진단하지 않으려 했다. 그렇게 할 수도 없었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 나는 나의 현재 속에서 니체를 해석하고 싶었다. 2018년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 나의 기대, 좌절, 욕망, 기쁨, 분노, 편견, 오류와 더불어 니체와 만나고 싶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니체를 가장 즐겁게, 그리고 능동적인 방식으로 읽어 내는 길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 니체와의 만남은 나 자신과의 만남이기도 했다. 내게 글쓰기는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 일이기보다는 이미 갖고 있는 것들을 정리하는 일이었다. 내가 무겁게 짊어지고 있던 짐들을 내려놓는 일. 나는 글을 쓰며 온갖 것들에 대한 나의 막연한 환상들과 숙고되지 않은 전제들을 낯설게 보기를 시도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나는 처음으로 허세도 자기비하도 없이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었고, 딱 그만큼 한때 나 자신이었던 것들을 떠나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지금까지도 공부를 해왔고 지금도 공부를 하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이제야 비로소 나의 공부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글을 쓰는 동안 나는 조금 더 가벼워지고 조금 더 건강해졌다.”

북드라망   
최근작 :<낭송 연산군일기>,<낭송 세조·예종실록>,<[큰글자책] 운명의 해석, 사주명리>등 총 171종
대표분야 :고전 21위 (브랜드 지수 198,828점), 청소년 인문/사회 28위 (브랜드 지수 30,35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