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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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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경험은 피해자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날 물고기는 죽었다』는 성폭력 이후 피해자의 일상을 그려 냄으로써 그들의 고통을 이야기한다. 특히, 섬세한 묘사를 통해 몸과 마음이 한창 자라고 있는 청소년 피해자의 복잡한 심경을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달한다.
장래가 유망한 수영 선수였던 펠릭스는 ‘그날’ 이후 수영장에 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날의 기억은 언제나 펠릭스의 주위를 도사린다. 그리고 펠릭스가 방심한 순간을 틈타 괴물이 되어 그를 덮친다. 펠릭스는 버스 손잡이를 세고, 길에 깔린 돌을 세고, 숲의 나무를 센다. 의식 가장 깊은 곳에 가둬 둔 괴물이 튀어나오지 않게 하려면 그래야 한다. 그러나 펠릭스는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다.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는 듯 평범한 일상을 지속하려 애써 보지만, 펠릭스의 일상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도 펠릭스는 혼자가 아니다. 조부모님, 친구들, 선생님까지, 주변 사람들의 믿음으로 펠릭스는 서서히 고통에 대처하는 법을 배워 간다. : 감성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었다. 주변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작품. : 브리기테 윙거는 섬세하고 시적이며 입체적인 묘사를 빌려 서술한다. : 해당 주제를 청소년의 관점으로 다룬 독특한 도서. 성인 독자에게도 강력히 추천한다. : 섬세하게 쓰인 이 청소년 도서는 서로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 준다. : 이 책은 피해자가 그 트라우마를 어떻게 느끼는지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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