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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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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정신과 의사이자 의료 소년원에서 일하는 미야구치 코지는 아동 상담 중 ‘인지 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코지 박사는 인지 기능 테스트의 일환으로 A4 용지에 원을 그린 뒤 아이들에게 ‘세 조각으로 나눠보라’고 했다. 놀랍게도 상당수 아이들이 그렇게 하지 못했다. 원을 반만 자르거나 4등분을 하거나, 망설이며 어려워했다.
인지 기능이 약하면 이렇게 간단해 보이는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 인지 기능이란 기억, 지각, 주의력, 언어 이해, 판단 및 추론 같은 요소가 관계되는 모든 지적 과정과 능력을 가리킨다. 따라서 인지 기능이 약하면 기본적인 상식이 통용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왜곡되어 보이는 탓에 공부하는 것도, 운동하는 것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어려움을 겪는다. 이 책은 이러한 아이들의 징후를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지, 우리 사회는 아이들을 위해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인지 기능 향상법은 물론이고, 아이들을 위한 지원책과 교육 방법까지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우리 주변의 아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새로운 관점과 깨달음을 얻게 되고, 우리 실정에 맞는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 추천의 글 ![]() : 이 책은 인지 기능이 낮아서 판단이 미흡한 아이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알려줍니다. 무엇보다 이들에 대한 상담이나 지도가 단순히 자존감 향상이나 공감해주는 방식이 아니라 보다 실질적인 방법이 고안되어 제공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아이들의 미심쩍은 행동에 걱정이 되거나 인지 기능이 낮은 아이 때문에 고민이 되는 학부모와 교사가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 오래전부터 고민해왔다. 인지 기능에 핸디캡이 있는 아이들에게 우리 사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제 제대로 된 제안을 만났다. 매우 지혜로운 트레이닝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방법을 두고 ‘지혜로운 넛지(nudge)’라고 부른다. 오랜만에 세상의 소금이 될 만한 넛지를 만났다. : 장애와 결핍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행동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상벌교육이나 엄한 처우가 아니다. 아이들이 처해 있는 환경과 이들의 정서와 행동을 이해하고 치료나 돌봄, 자립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선이다. 법무부 장관 등 아이들의 처우를 개혁할 힘과 의지가 있는 행정부서의 책임자들뿐 아니라 이런 아이들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 입안자들에게 추천한다. : 저자의 전인적인 경험들은 힘든 아이들을 이해하고 도우려는 나와 같은 전문가는 물론이고, 그들의 가족과 선생님 그리고 관련 기관의 행정가 모두에게 적잖은 도전으로 다가온다. 이 책을 덮는 순간, 독자들은 새로운 시선으로 힘든 아이들을 바라보고 또 하나의 희망을 품게 될 것이다. : 아동으로서의 적당한 배려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실상을 밝혀 획일적인 처우가 아니라 각자의 특성에 따른 개별적 처우를 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100퍼센트 공감한다. 소년부 판사 등 위기 청소년 문제로 고심하는 분들뿐 아니라 아이들의 양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분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서울신문 2020년 10월 23일자 - 조선일보 2020년 10월 24일자 '한줄읽기' - 세계일보 2020년 10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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