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다른 ‘굉장한 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게끔 돕는 그림책이다. 뿌리 깊은 나무들의 정원에 작은 나무가 나타나면서 사건이 발생한다. 이 나무는 땅에 뿌리를 단단히 내리지도 않고, 다른 곳에서 불쑥 나타난 이방인이기 때문이다. 작은 나무는 뿌리 깊은 나무들의 정원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작은 나무도 자기의 터전이 있었다. 커다란 정원에서 다른 나무들과 별 탈 없이 잘 살고 있었다. 커다란 정원의 나무들은 제각각 모양이 다양했다. 가지가 삐뚠 나무도 있었고 비스듬히 서 있는 나무도 있었고, 달팽이, 새, 나비 등 다양한 생명체도 함께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무지막지한 톱이 나타나 순식간에 나무들을 싹둑싹둑 베어버렸다. 작은 나무는 혼비백산하여 온 힘을 다해 도망쳤다. 톱으로부터 멀리멀리, 꽤 긴 여정을 무작정 걸었다. 산도 넘고 헤엄도 치고, 마침내 도착한 곳은 신기한 정원이었는데….
1971년에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동화 작가였고, 오빠 레인 라우드와 미흐켈 라우드도 에스토니아에서 유명한 작가들이랍니다. 에스토니아 예술대학에서 그래픽을 공부한 뒤 작가와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고 있어요. 초기 작품부터 인기가 많았으며 에스토니아어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말로 소개되었어요. 약 20여 권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14개국 언어로 번역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