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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무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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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주는 나라로 변신한 위대한 나라 한국, ODA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20여년 전, 지구촌 개도국을 발로 뛰며 한국의 대외원조 역사를 써내려간 한국 대외원조 1세대인 저자가 자신이 경험한 생생한 원조 최전선 현장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국제 개발협력과 대외원조 최전선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현장기록으로는 한국 대외원조 역사상 처음이라 할 만한 값진 기록이다.

30년 가까운 코이카 재직기간 중 절반 가까이 개도국 현장에 파견되어 1세대 대외 원조의 역사를 개척한 저자는 중국, 베트남, 태국에서의 생생한 원조 활동은 물론, 이라크의 전후복구에 파견된 최초의 에이드워커 (aid worker-원조전문가)로 활동했다.

최근작 :<나귀와 말, 권총과 족구>
소개 :1950년대 말 베이비붐 세대로 태어나 신일고와 한국외국어대학을 나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창립멤버로 국내 본부에서는 국제개발협력센터장과
월드프렌즈 해외봉사교육원장을 지냈고, 해외에서는 태국?중국?베트남(2회)
그리고 전쟁 직후의 이라크에서 코이카 사무소장을 역임했다.
우리나라 대외원조 1세대로서 원조 현장 최일선에서 30년 가까이 뛰어다녔다.
어려워도 조금씩 내려놓고 주위를 배려하는 마음과 행동이
우리를, 그리고 우리의 후손을 더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이욱헌 (지은이)의 말
한국 전쟁의 상흔이 여전히 남아있던 19050년대 말에 태어난 나는 어쩔 수 없이 가난을 경험해야 했다. 가난은 불편했다. 가난은 극복할 수 있는 장애물이었지만, 나는 열심히 그것을 극복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불평만 했다. 그런 사람에게 하늘은 기회를 주었다.

코이카에서 다시 한 번 가난을 마주했다. 그것도 내 것이 아닌 남의 나라의 가난이었다. 코이카에서 25년 동안 지켜본 가난과 혼란의 뒤에는 권력의 추악한 욕심이 도사리고 있었다. 세상을 편하게 해 줘야 할 이런저런 권력들이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도탄에 빠뜨리고 나라를 망치고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었다. 그리고 추한 욕심에 사로잡힌 권력은 세상 어디에나 있었다.

국제개발협력은 다른 나라의 가난이 결국에는 내 나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돕지 않으면 결국에는 우리의 문제가 된다. 모자라도 나눠야 같이 살 수 있다. 욕심 없이 살 수는 없다. 하지만 조금씩 내려놓을 수는 있다. 조금씩 욕심을 내려놓고 그 빈자리를 남에 대한 배려로 채웠으면 좋겠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약속이다.

꼬박 30년 가까이 원조 현장에서 살았다. 잘 하려고 노력은 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느냐고 물으면 자신이 없다. 그저 주어진 일을 숙제하듯 했다는 후회가 진하게 남는다. 그래서 이 책은 내 체험의 기록이자 반성문이다. 더 잘 해보자고 내 후배 세대들에게 주는 메시지이다.

30년의 삶을 두 번 살았다. 운이 좋아 마지막 30년이 더 주어진다면,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이의 가족과 함께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 이제는 후회 없이 30년을 보람으로 채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