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 소설.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같은 해 출간한 <미스터 메르세데스>와 함께 「시카고 트리뷴」이 선정한 2014년 화제의 책 12선에 꼽힌 <리바이벌>. 기타리스트가 된 소년과 신을 등진 목사의 평생에 걸친 기이한 인연과 거기에서 비롯된 초자연적인 공포를 다루었다.
근래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끈 대작들을 연이어 발표해 온 스티븐 킹은 <리바이벌>에서 자신의 초기 작품들에서 드러냈던 장기를 십분 발휘하여, 미지의 현상에서 느끼게 되는 원초적인 공포를 흡인력 넘치는 이야기 속에 생생하게 담았다.
스티븐 킹은 아서 매컨의 <판이라는 위대한 신>,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H. P. 러브크래프트의 작품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면서 "오랜만에 초자연적 공포를 다룬 본격 호러를 쓰고 싶었다. 또한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Ⅰ 제5의 인물. 해골산. 평화의 호수. 11
Ⅱ 3년 뒤. 콘래드의 목소리. 기적. 42
Ⅲ 사고. 우리 어머니의 이야기. 충격적인 설교. 작별. 79
Ⅳ 두 대의 기타. 크롬 로지스. 스카이탑에서 본 번개. 130
Ⅴ 물 흐르듯 지나가는 시간. 번개 사진. 나의 약물 문제. 184
Ⅵ 전기 치료. 한밤중의 소풍. 뚜껑이 열린 오클라호마 농부. 마운틴 익스프레스 티켓. 221
Ⅶ 집으로. 울프조 목장. 번개처럼 치유하시는 하나님. 디트로이트에서 귀가 멀다. 프리즘 현상. 251
Ⅷ 천막 부흥회. 304
Ⅸ 침대에서 부고 읽기. 다시 캐시 모스. 래치스. 329
Ⅹ 결혼식 종소리. 개구리를 삶는 법. 귀향 파티. “이 편지를 읽고 싶을 거다.” 381
ⅩⅠ 고트산. 그녀가 기다린다. 미주리에서 날아온 비보. 417
ⅩⅡ 금서. 메인에서 보낸 휴가. 메리 페이의 슬픈 사연. 다가오는 폭풍. 459
XⅢ 메리 페이의 부활. 506
XⅣ 후유증. 527
뉴욕 타임스 : 스티븐 킹은 삶에서 겪는 필연적인 것들을 글로 쓰며 우리 모두에게 말을 건다.
워싱턴 포스트 : 인간 본연의 기쁨을 선사하는 훌륭한 작품. 모든 청자들을 오싹하게 하는 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모닥불 가에서 들려주는 듯한 이야기.
Minneapolis Star Tribune : 어둡고, 불안한 심리를 자극하며, 아주 소름 끼치는 이야기.
클리블랜드 플레인 딜러 : 스티븐 킹을 미국 공포 소설의 대가로 만드는 모든 요소가 이 지극히 오싹한 이야기에 녹아 있다. 눈을 뗄 수가 없다.
탬파 베이 타임스 : 『리바이벌』은 익숙한 소재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는다. 짜릿할 정도로 멋지게 쓰인, 그야말로 스티븐 킹다운 작품.
보스턴 글로브 : 과감하고 감동적이다. 우리 중 누구도 이 놀라운 소설가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가늠할 수 없을 것이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 그의 성장소설 「스탠 바이 미」와 같은 슬픈 정조가 감도는 작품. 팬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킹의 힘을 보여 준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젯 : 킹은 현실 세계의 순간순간들을 포착하는 데 탁월하다. 그리고 우리의 지각을 넘어서는 어둠을 더욱 현실적으로 보여 준다.
보스턴 헤럴드 : 대단하고 신선하다. 몇 년 사이 나온 그의 작품 중 최고작.
롤리 뉴스 & 옵서버 : 훌륭하고 무서운 이야기지만, 그 이상의 뭔가가 있다. 거의 모든 페이지에 1960년대 미국 일상의 세세한 정경이 담겨 있다. 그야말로 시적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 무서울 뿐 아니라 설득력 있다.
USA 투데이 (미국) : 어둡고, 뇌리에 생생하게 남으며, 진심 어린 장면이 가득한 기막힌 성장소설.
커커스 리뷰 : 누구도 심리적인 공포를 이보다 더 잘 그려낼 수 없다.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즐거움을 또 한 번 맛볼 수 있다.
인디펜던트 (미국) : 그저 대단하다. 고전적인 스타일의 스티븐 킹 소설로 섬세하고 읽기 쉬우며 설득력 넘친다.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베스트셀러보다 읽는 맛이 있는 작품.
익스프레스 : 매우 다른 두 남자에 대한 날카롭고 상세한 캐릭터 연구가 인상적이다. 스티븐 킹의 책은 목덜미의 털을 곤두세우게 하는 점만큼이나 언제나 캐릭터가 강렬하다.
데일리 메일 : 제왕이란 명성에 걸맞게 섬뜩한 이야기를 뛰어난 캐릭터와 다음 페이지를 넘기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최고의 필력을 통해 자유자재로 풀어내었다. 진정한 공포의 어둠을 보여 주는 작품으로, 절대적으로 뛰어나다.
더 타임스 (The Times) : 킹이 또 한 번 뛰어난 글로 독자들을 사로잡아 정신없는 공포의 세계로 안내하는 일을 해냈다. 그가 ‘공포의 대가’로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더 가디언 : 이처럼 너무나 쉽게, 자연스럽게 그리고 세밀하게 삶의 세부적인 부분을 그려 낼 수 있는 작가는 거의 없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조선일보 - 조선일보 2016년 12월 23일자 '한줄읽기'
한겨레 - 한겨레 신문 2016년 12월 23일자 '문학 새책'
수상 :2016년 에드거상, 2015년 에드거상, 2013년 브람스토커상, 2010년 브람스토커상, 2009년 브람스토커상, 2006년 브람스토커상, 2004년 브람스토커상, 1999년 로커스상, 1998년 브람스토커상, 1997년 로커스상, 1996년 브람스토커상, 1990년 브람스토커상, 1987년 브람스토커상 최근작 :<캐리> ,<홀리> ,<페어리 테일 1~2 세트 - 전2권> … 총 1990종 (모두보기) 소개 :1947년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났다. 두 살 무렵에 아버지 도널드 에드윈 킹이 집을 나간 이후 어머니 넬리 루스 필스버리 킹 슬하에서 형과 함께 자랐다. 위스콘신주, 인디애나주, 코네티컷주를 전전하던 일가는 킹이 열한 살이 되었을 무렵 마침내 메인주 더럼에 정착했다.
메인 대학교 영문학과에 진학한 킹은 2학년 때부터 대학 신문에 매주 칼럼을 썼고, 학생 위원으로서 학내 정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반전 운동을 지지하기도 했다. 대학 도서관에서 일하던 중 창작 워크숍에서 만난 태비사 스프루스와 졸업한 이듬해인 1971년 결혼했다. 이후 킹은 세탁소에서 일하다 햄프던 공립 고등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그러는 틈틈이 잡지에 단편소설을 기고했다.
킹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작품은 1974년에 발표한 데뷔작 『캐리』로, 원래 중도에 포기하고 버린 원고를 아내 태비사가 쓰레기통에서 꺼내 읽은 후에 계속 쓰도록 조언한 결과 완성한 장편소설이다. 전업 작가의 길을 걷게 된 킹은 이후 『살렘스 롯』, 『샤이닝』, 『스탠드』 등의 대작을 연이어 출간했고, 특히 1986년에 출간한 『그것』은 모던 호러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공포의 제왕’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인간의 심층적인 두려움을 자극하는 데 탁월한 작가로 알려졌지만, 공포뿐 아니라 SF, 판타지, 서스펜스를 넘나드는 방대한 작품 세계로 대중적 인기를 얻는 동시에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으며 명실공히 ‘이야기의 제왕’으로 자리매김했다. 2003년에는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전미 도서상 시상식에서 미국 문단에 탁월한 공로를 세운 작가에게 수여하는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1996년에는 오헨리 상, 2011년에는 LA 타임스 도서상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입증받기도 했다. 그 밖에도 브램 스토커 상, 영국환상문학상, 호러 길드 상, 로커스 상, 세계환상문학상 등 유수의 장르소설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였다. 2015년에는 처음으로 도전한 탐정 미스터리 『미스터 메르세데스』로 영미권 최고의 추리소설상인 에드거 상을 수상하며 왕성한 활동을 과시했다. 할리우드가 사랑하는 작가로도 잘 알려진 킹은 미국 소설가 중에서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이 영상화된 인물로도 손꼽힌다. 『캐리』, 『샤이닝』, 『살렘스 롯』, 『미저리』, 『돌로레스 클레이본』, 『쇼생크 탈출』, 『그린 마일』, 『미스트』 등이 영화사에 길이 남는 명작으로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매년 출간되는 신작들 역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스티븐 킹은 아내와 함께 메인주에 거주하며 계속 집필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작 :<이신의 슐리어리즘과 영의 신학> … 총 382종 (모두보기) 소개 :연세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공부하고, 같은 학교 국제대학원에서 동아시아 학과를 졸업
했다. 출판사 편집자, 저작권 담당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매들
린 밀러의 『키르케』, 요 네스뵈의 『맥베스』, 스티븐 킹의 『페어리 테일』, 마거릿 애트우드
의 『도둑 신부』, 프레드릭 배크만의 『베어타운』 등이 있다.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저자가 같은 해 출간한 『미스터 메르세데스』와 함께 《시카고 트리뷴》이 선정한 2014년 화제의 책 12선에 꼽힌 『리바이벌』이 출간되었다. 기타리스트가 된 소년과 신을 등진 목사의 평생에 걸친 기이한 인연과 거기에서 비롯된 초자연적인 공포를 다루었다. 근래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끈 대작들을 연이어 발표해 온 스티븐 킹은 『리바이벌』에서 자신의 초기 작품들에서 드러냈던 장기를 십분 발휘하여, 미지의 현상에서 느끼게 되는 원초적인 공포를 흡인력 넘치는 이야기 속에 생생하게 담았다. 저자는 아서 매컨의 『판이라는 위대한 신』,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H. P. 러브크래프트의 작품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면서 “오랜만에 초자연적 공포를 다룬 본격 호러를 쓰고 싶었다. 또한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현재 『리바이벌』은 「안녕, 헤이즐」의 조시 분 감독이 영화화를 준비 중이며, 제이컵스 목사 역으로 새뮤얼 잭슨이 물망에 올라 있다.
하지만 어떤 범주에도 속하지 않는 사람이 출연하는 때도 있다. 몇 년에 한 번씩, 특히 힘든 시기에 불쑥 모습을 드러내는 조커라고 할까. 영화에서는 이런 인물을 제5의 인물 또는 변화 유발자라고 한다. 그런 인물이 영화에 등장하는 이유는 시나리오를 쓴 작가가 그 장면에 그를 넣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의 인생을 집필하는 작가는 누구일까? 운명일까 우연일까? 나는 우연이라고 믿고 싶다._본문 중에서
광기에 찬 목사, 기적, 로큰롤, 비밀 실험……
악몽 같은 대미를 향해 질주하는 짜릿한 여정이 펼쳐진다!
이야기는 노년에 접어든 주인공 제이미 모턴이 그의 인생을 뒤흔든 “제5의 인물이자 변화 유발자이자 숙적”인 제이컵스와의 만남을 회상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평범한 가정의 막내아들인 제이미는 여섯 살 때 처음으로 마을에 새로 부임해 온 목사 제이컵스와 조우한다. 전기에 비상한 관심이 있던 제이컵스는 여러 가지 실험과 발명품을 통해 단박에 제이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한 자신의 기술을 발휘하여 일시적으로 목소리를 잃은 제이미의 형 콘래드를 치유하는 기적까지 일으킨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인해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잃고 절망에 빠진 제이컵스는 가족의 장례식 이후 집전한 설교에서 신앙을 모독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마을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린다.
제이컵스의 직업이 목사인 만큼 이 작품에서는 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다루어지는데, 스티븐 킹의 자전적인 경험이 녹아 있어서 더욱 흥미롭다. 잡지 《롤링스톤》과 한 인터뷰에서 킹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감리교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일요일마다 교회에 나갔고 여름에는 성경 학교에 갔었죠. 다른 선택지가 없었어요. 그저 그래야 했지요. 그러니 『리바이벌』에서 제이미가 어린 시절에 겪는 종교적 체험은 기본적으로 자전적인 경험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종교는 보험 사기극과 같다는 깨달음이었죠. 말장난해서 죄송합니다만 한 해, 두 해 너무나도 독실하게 보험금을 납입하고, 그렇게 납입한 보험금의 혜택을 누릴 때가 돼서 찾아보면 내 돈을 가져간 회사가 존재하지도 않는 그런 사기극 말입니다._본문 중에서
성장하면서 기타를 접하며 록의 세계에 빠져든 제이미는 약물에 중독되고 밴드 동료들에게도 버려져 그야말로 바닥을 치던 30대 중반에 우연히 ‘번개 사진사’로 탈바꿈한 제이컵스와 재회한다. 그리고 대니, 댄, 찰스, 찰리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전직 목사와 또다시 결별과 만남을 반복하며 파국적인 결말로 치닫는다.
심장을 죄는 긴박한 공포감을 기대했던 독자라면, 작품 분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인공의 인생사에 당혹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 그러나 킹은 별다른 기교 없이도 시종일관 다음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형식 면에서 노년의 주인공이 젊은 시절을 회상하는 전작 『조이랜드』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공교롭게도 제이컵스 목사는 전작의 배경인 놀이공원 ‘조이랜드’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리바이벌』은 보다 기나긴 세월 동안 경험할 수밖에 없는 상실감과 절망을 낱낱이 보여 줌으로써 더욱 비정하고 지독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어찌 보면 작품 후반부에서 실체가 드러나는 초자연적인 공포보다도 이러한 부분들이 더 소름 끼치는 감각을 선사하며 스티븐 킹표 공포소설의 진가를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