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봄 4권. 부끄럼 많은 치에는 적극적인 리에와 같은 반이다. 오늘 치에는 리에를 따라 동네 친구들과 깡통차기 놀이를 한다. 술래가 30까지 세는 동안 숨어야 한다. 술래가 숨은 사람을 찾아 이름을 부르며 깡통을 밟으면 잡힌다. 안 잡힌 친구가 술래보다 먼저 깡통을 차면 잡힌 친구들을 모두 구할 수 있다. 치에는 여태껏 무서워서 한 번도 깡통을 찬 적이 없었다. 오늘은 과연 깡통을 차고 친구들을 구할 수 있을까?
이시카와 에리코 (지은이)의 말
어릴 적 나는 운동도 못 하고, 낯가림도 심하고, 잘하는 것도 없는 보통 아이였습니다.
용기를 내거나 활약한 적도 없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처럼 감동적인 사건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어른이 된 내가 어린 시절의 나를 기억하며 쓰고 그렸습니다.
이 책이 나에게는 깡통을 차올린 일입니다.
역자후기
어릴 적 나는 운동도 못 하고, 곧잘 얼굴이 빨개지는 아이였습니다.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어릴 때 나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용기를 낸 치에에게, 치에가 용기 내도록 부추긴 리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