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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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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입양의 현 실태를 면밀히 파헤치고, 아동의 인권을 배반한 채 경제 발전을 이유로 국제입양을 주도해온 국가의 역할을 고발하는 책이다. 대한민국은 세계 최대의 아동 수출국이다. 전 세계 국제입양인의 약 절반이 대한민국 출신이라는 통계치가 그 사실을 방증한다.
대한민국은 이승만 정권이 활개를 치던 1953년에 국제입양을 시작했다. 1953년 이래로 19대 정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해외로 입양된 수만 명의 입양인은 비극적인 삶을 살고 있다. 일부의 국제입양 성공 신화에 가려져 국제입양인들이 맞닥뜨린 현실은 소수자 문제의 사각지대로 남아 국민적 공감과 범정부적 차원의 충분한 해결책을 제시받지 못하고 있다. 수많은 국제입양인은 자신의 의지가 아닌 국가가 주도한 국제입양 사업의 피해자로 정체성의 근본적인 의구심을 품은 채 물리적인 폭력과 학대, 입양된 국가의 행정적, 제도적 문제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고, 그들의 고통과 아픔은 현재진행형에 있다. 책을 내며_ 국제입양의 숨은 주범, 국가를 고발합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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