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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가 넘는 외국어에 통달한 언어천재 신견식, 그는 언어를 어떻게 공부하고 있으며, 언어들에서 어떻게 무궁무진한 재미를 찾고 있는가? 외국어를 공부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필독서, 진정한 고수가 들려주는 언어 탐닉의 항해기!

이 책은 거의 독학으로 15개가 넘는 외국어에 통달하고, 25개 언어를 우리말로 옮긴 경험을 가진 번역가의 이야기다. 『언어의 우주에서 유쾌하게 항해하는 법』의 저자 신견식은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다녀온 적도, 외국어 학원에 다닌 적도 없다. 처음 해외에 나가본 것은 그의 나이 38세에 떠났던 신혼여행이 처음이다. 그렇게 살아온 그가 20개가 넘는 언어를 구사하는 번역가가 되었다. 그는 하루에 한 끼를 먹고 공부에 힘을 쏟는 열정으로 젊은 시절부터 수많은 외국어에 파고들었으며, 지금도 매일매일 얼굴을 씻듯 밥을 먹듯 새 언어들을 공부하는 일에 여념이 없다.

저자는 어떻게 그토록 많은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되었는가? 저자의 언어에 대한 치열한 호기심과 탐구의 자세는 외국어를 공부하고 싶은 모든 이에게 깊은 영감을 준다. 그러므로 이 책은 “외국어는 이렇게 공부하면 된다”라는 식으로 떠도는 외국어 공부법 또는 학습서보다 더 중요한 지점을 다루는 교양서라 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언어는 정말로 우주와도 같이 드넓고 탁 트인 저마다의 세계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오랫동안 언어라는 우주, 언어의 바다에서 항해하던 일을 온몸으로 즐기고 있고, 그런 유쾌한 자세가 언어를 배우는 사람의 가장 중요한 점이라는 사실을 이 책에서 줄기차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언어를 어떻게 즐기는 게 좋을 것인가. 언어라는 우주 속에서 우린 앞으로 무엇을 건질 수 있을 것인가. 이제 신견식의 세계를 만나보자. 그가 방안을 가득 채운 수백 권의 사전들 품에서, 자신의 아내와 어린 아들과 나누는 대화 속에서, 소설 『채식주의자』와 영화 <기생충>의 사이에서, 또 노키즈존과 마카롱과 ‘꼰대’와 ‘라떼’라는 단어들 사이에서, 트럼프의 트윗들과 ‘닭도리탕’의 논란 속에서 어떤 유쾌한 항해기를 들려줄지 이 책 『언어의 우주에서 유쾌하게 항해하는 법』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만나보자.

: 여러 언어를 분석, 학습, 수집하며 평범한 사람이 떠올릴 수 없는 언어 간의 연緣을 찾아내는 사람들이 있다. 언어를 수단을 넘어 목적으로 하는 그들에겐 오직 그들만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세계가 있다. 그 세계의 진미眞美를 신견식보다 재미있고 믿음직하게 안내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적어도 내가 알기론 없다. 언어의 맛을 가장 잘 아는 어도락가의 안내를 받으며 어도락 유람을 하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책장을 맛보고 있을 것이다. Bon Appetit!
요조 (Yozoh)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저자, 음악인)
: 자기 인생을 하나에 다 바치는 사람들이 있다. 정작 그들은 그 일에 특별히 비장한 마음으로 임하는 것 같진 않다. 그저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자기 전에 또 세수를 하듯 담담하고 묵묵할 뿐이다. 이 책의 저자 신견식은 언어를 비교하고 치환하고 분해하는 일을 세수처럼 한다. 매일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유학도, 외국어 학원도 가본 적 없이 10개가 넘는 외국어에 능통해지고 만 것이다. 아내와 아들도 언어를 가지고 사랑하고, 간식을 먹을 때도 언어를 가지고 먹고, 장난도 언어를 가지고 던진다. 그는 언어를 가지고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잠깐 생각해도 아득해진다. 우주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처럼.
: 나의 오랜 동료인 ‘언어괴물’ 신견식의 언어유희는 독보적이다. 어원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촌철살인의 재치, 남다른 유머 감각에다 통념에 사로잡히지 않는 유연한 사고가 어우러져 유일무이한 언어의 향연을 차려낸다. 그의 글을 간간이 읽을 때마다 ‘언제 책을 쓰시려나’ 하고 기다렸는데, 드디어 맛깔스럽게 차려진 한 권의 책이 우리 곁에 찾아왔다. 많은 이들이 어도락가가 정성껏 만든 언어 도시락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20년 5월 30일자 '새로 나왔어요'
 - 국민일보 2020년 5월 28일자 '책과 길'
 - 경향신문 2020년 6월 5일자 '새책'

최근작 :<서울리뷰오브북스 6호>,<한류, 다음 : 영어권 편>,<이주시대의 언어> … 총 27종 (모두보기)
소개 :15개 이상의 외국어를 해독하는 어도락가語道樂家로, 여러 언어의 맛을 보는 삶을 즐기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기술번역에서 출판번역까지 다양한 부문의 번역 일을 하고, 언어 비교, 언어문화 접촉, 언어의 역사, 어원, 외래어 표기, 번역을 주제로 글도 쓴다. 『언어의 우주에서 유쾌하게 항해하는 법』, 『콩글리시 찬가』를 썼고, 『불안한 남자』, 『파리덫』 등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