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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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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지도자 없는 사회운동’의 투쟁 순환이 전 지구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운동들이 권위적인 지도자를 실각시키거나, 진보적인 정책을 도입하거나, 억압적인 국가권력을 저지하는 등 인상적인 결과들을 가져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네그리와 하트는 신작 『어셈블리』에서 이 운동들이 아직까지는 오래 지속되는 대안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진단하면서, 이제는 지도자와 다중의 역할의 전도가 필요하고 나아가 그것을 장기적 안목에서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다중이 전략을 주도하고 지도자들은 전술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 지도자 없는 사회운동, 리더십에 대한 전복적 사유
이 책은 텐트농성이나 점거 시위 같은 최근의 사회운동이 제도적으로 실패했다는 정치적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 저자들은 발언과 연결이라는 이중적 의미에서 정치적 표현의 한 형태로 ‘어셈블리’를 제시한다. 그럼으로써, 그들은 사회운동에 적합한 리더십에 대한 사유를 실질적으로 지각 가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분투한다. : “민주주의를 위한 준비가 되셨습니까?”
『어셈블리』는 민주주의를 다시 만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주장한다. 하트와 네그리는 좌파의 정치적 습관과 사상의 전통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다중으로부터 새로운 군주를 상상하고 자기 통치를 위한 새로운 도구를 상상한다. : 정치 이론가 하트와 네그리의 최근 저서 『어셈블리』는 현재의 마르크스주의를 재조명하는 기획이다. 이 책에서 그들은, “함께 모여 정치적으로 행동하는 힘”으로 정의되는 집회(assembly)의 역동적인 개념을 발전시키기 위해, 다중에 대한 개념을 확장한다.
이 책에서 하트와 네그리는 생산, 리더십, 기업가정신과 같은 신자유주의에 익숙한 개념을 민주주의적이며 비자본주의적 사회의 특징을 설명하기 위해 적절한 개념으로 재구성했다. 예를 들어, 그들의 분석에서, 지도자의 개념은 “결정하는 사람”에서 다수의 요구에 따라 임시직을 맡은 사람으로 변형된다. 이러한 재수용되고 전복된 개념에 도달하기 위해 저자들은 사적 소유나 정치적 주권과 같은 자본주의의 중심적인 원칙과 실천을 풀어나간다. ‘공통적인 것’은 자유와 평등을 이룰 수 있는 이상화된 공간이 된다. 새로운 세기를 위한 마르크스 정치에 대한 영리하고 심도 있는 검토이지만 전통과 광범위한 주장 사이의 충돌로 인해 좌파에서도 분명 비판자들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자본주의를 넘어 미래로 가는 흥미롭고 도전적인 지적 여정이다. : 『어셈블리』는 매우 권장되는 읽을거리다
“마르크스주의에 바탕을 둔 통찰력 있는 분석과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에 의해 정의된 사회적 현실 속에서 조직하는 것에 대한 이성적인 시선의 결합.” : “『어셈블리』는 이 책 전체에 걸쳐 새로운 투쟁 방식을 제시하면서 세계 자본에 좌파가 도전할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한 놀라운 탐구를 제공한다. 『어셈블리』는 급진적 좌파에 있는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루이스 조지 블러드워스
: “현대 사회에 대한 광범위하며 포괄적인 비판적 분석. 이 글은 더 나은 미래에 관심을 갖고 진보적인 방식으로 사회를 변화시킬 방법을 찾고 있는 많은 활동가, 시민, 학자 및 비-물질 노동자들이 읽을 것이다. 앞으로 몇 년 동안 우리의 토론, 투쟁, 이론, 비평, 실천, 전략 및 전술에 영향을 줄 용감하고 지능적인 개입.” : “이 책은 인상 깊고 이론적으로 정교하며 정치적으로 그럼직하다. 『어셈블리』는 모든 세계적인 비평가들이 직면해야만 하는 대단히 영향력 있는 생산물이다. 하트나 네그리에 의견을 달리할 수 있겠지만, 하나의 걸작이 나올 때마다 의견 불일치의 동기는 점점 더 어려워진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20년 4월 3일자 - 문화일보 2020년 4월 2일자 - 서울신문 2020년 4월 17일자 - 중앙SUNDAY 2020년 5월 9일자 '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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