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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PTSD 등을 연구하는 정신의학자이자 의료 인류학자 미야지 나오코가 상처를 껴안고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학술 논문에는 실리지 못하고 흘려보내 버린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낸 따뜻한 에세이다.

발리의 사원,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어느 교외 성당, 겨울날 가나자와의 미술관, 영감과 통찰을 가져다준 책과 영화들, 환자들과의 임상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섬세하고 따뜻한 필치로 써내려간 문장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치유와 행복을 기원하는 기도와도 같다.

“상처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 상처의 언저리를 가만히 어루만질 것. 몸 구석구석을 보살필 것. 딱지와 흉터를 감싸고 보듬어줄 것. 더 깊은 상처를 입지 않도록 치료하고, 호기심의 눈길로부터 가려주고, 그렇지만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 상처와 함께 앞으로의 남은 삶을 살아갈 것.”

아무리 의료가 발달해도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는 약은 없다. 슬픔을 껴안은 피해자의 회복을 위해 의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상처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약함을 껴안은 채 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도록 돕는 것이 아닐까.

첫문장
딸아이가 꽤 어렸을 때, 밖에 나갔다가 계단에서 굴러 넘어진 적이 있다.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던 나는 아이가 넘어지는 모습을 그냥 지켜보고 있었다.

최근작 :<상처를 사랑할 수 있을까>,<트라우마 마주보기>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다자이 오사무 내 마음의 문장들> … 총 30종 (모두보기)
소개 :도쿄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어학을 전공하고 통번역사로 일했다. 전문 번역가로 좋은 일본 문학을 찾아 소개하고 있다. 번역서로 《풀꽃》, 《책은 시작이다》, 《봄은 깊어》, 《심호흡의 필요》, 《세상은 아름답다고》, 《나쓰메 소세키 - 인생의 이야기》, 《다자이 오사무 - 내 마음의 문장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