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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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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재미infinite Jest》로 세계의 시선을 끌어 모은 작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생전에 출간된 마지막 소설집이자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픽션으로 총 여덟 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표제작이자 일곱 번째 소설 〈오블리비언〉은 몽상과 망상 사이의 어딘가에서 끝내 사라져버린 진실, 그리고 그 진실을 쫓다 끝내 허무와 불안에 이른 자들을 위한 유머 같은 소설이다.

주인공의 코골이를 비난하는 아내와 아내의 환각을 의심하는 남편은 위기에 빠진다. 결혼생활은 권태를 지나 분열에 이르고 분노와 피곤이 일상을 지배한다. 그들은 우여곡절 끝에 ‘과학적으로’ 진실을 규명하기로 합의한다. 그러나 과연 과학은 진실을 규명할 수 있을까. 소설은 의식과 무의식, 꿈과 현실의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미스터 스퀴시
영혼은 대장간이 아니다
화상 입은 아이들의 현현
또 하나의 선구자
굿 올드 네온
철학과 자연의 거울
오블리비언
더 서퍼링 채널

옮긴이의 말

첫문장
그런 뒤에 타깃 포커스 그룹(TFG)은 리즈마이어 섀넌 벨트Reesemeyer Shannon Belt(R.S.B) 광고 회사 19층에 있는 다른 회의실에서 다시 모였다.

: 우리가 소설, 더 나아가 예술에서 보고자 하는 것, 원하는 것은 뭘까. 천재적 재능 덕분이건 괴팍한 성격 때문이건, 집요한 강박과 비대한 자의식, 어리석은 욕심 때문이건, 한계를 시험하는 유형의 작가들이 있다. 언어의 한계, 사고의 한계, 감정과 기억, 신체와 행위의 한계. 다시 말해 인간 존재의 모든 것을 담아내려는 작가들. 그런 시도가 옳은 것인지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한계와 부딪치려고 했을 때만 탄생하는 것이 있다.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의 소설이 그 완벽한 사례다. 그의 소설은 중독을 끊을 수 없는 도박이나 컴퓨터 게임, 입안이 찝찝해질 때까지 먹어대는 불량 식품과 같다. 자기혐오와 연민이 뒤섞인 채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자의식 기계. 그의 소설에는 깨달음도 교훈도 즐거움도 없다. 소설을 읽는 내내 우리는 근원적인 질문과 마주할 뿐이다. 인간이란 무엇이고 우리는 왜 삶을 이어가야 하는가. 한계가 명확한 질문에 죽기 직전까지 집착하기 또는 죽음과 함께 집착하기. 실비아 플라스의 말처럼, 그리고 우리는 알게 된다. 모든 것을 알고자 할 때 그것이 우리가 무(無)에 가장 가까이 근접했다는 신호라는 사실을.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의 소설은 그러한 한계의 흔적이자 망각의 신호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는 미국에서 가장 대담하고 재능 있는 젊은 작가로 자리 잡았다. 문화의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눈과 끝없이 건조한 유머 감각을 뽐낸다. 그는 휘황찬란한 겉모습에 현혹되지 않고 뛰어난 감수성으로 인간의 감정들을 탐구한다.
: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는 자신의 글에 등장하는 모든 분야의 대가다. 그는 용어를 섭렵하고 엄청난 에너지를 바탕으로 고집스럽게 장대한 생각들을 쏟아낸다.
타임 (미국 시사주간지)
: 기가 막히게 기발하다. … 유려한 글솜씨를 자랑하는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는 으스대듯 재기를 뽐내는가 하면 복잡다단한 인간 감정들을 빈틈없이 이해하기 때문에 분별력 있는 사람이라면 그가 엄청나게 불행하기를 바랄 도리밖에 없다. … 하지만 골자만 남은 월리스조차 장대한 모더니즘이다. 정교한 플롯과 부조리한 베케트식 유머와 SF급 세계관이 천천히 흐르는 현실적인 의식의 흐름과 함께 펼쳐진다.
: 사과도 자격도 필요하지 않은, 지성과 연민과 서정의 비할 데 없는 조합.
시카고 트리뷴
: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의 걸출함은 끓어오르는 고통과 노이로제에 시달리는 인물을 제시하면서도 독자로 하여금 이 인물의 부조리한 존재에 마음을 쓰게 만드는 능력에 있다.
: 이 단편들을 읽는 진정한 즐거움은 월리스가 독자를 A 지점에서 B 지점까지 데려가는 모습을 보는 데 있는 게 아니라 그의 파충류 같은 지성이 꿈틀거리며 지면을 미끄러지듯 나아가고 끝이 갈라진 혀를 날름거리고 벽에 붙은 언어의 파리를 또 한 번 낚아채는 모습을 보는 데 있다.
뉴어크 스타레저
: 오늘날 미국 소설에 아방가르드 문학이 남아 있다면, 그 선두에는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가 있다.
토론토 글로브 앤드 메일
: 월리스는 아직까지도 독자에게 문학이라는 경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작가다. 동맥류를 유발할 정도로 독자를 웃길 때조차도.
루미네이터 리뷰
: 꼭 읽어야 할 기발한 단편들. … 작가가 문장을 다루는 솜씨에 감탄하게 될 것은 물론이고, 그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오블리비언》은 월리스 최고의 작품집이다.
멤피스 플라이어
: 일류 문장가. … 월리스는 거침이 없고 제정신이 아닌 것으로 보일 만큼 상상력이 뛰어나다. 미로 같은, 인형 안에 또 인형이 든 마트료시카 같은 그의 플롯 가닥들을 따라가는 모험심 넘치는 독자들은 당대 픽션 중 가장 뛰어난 문장들로 보상받을 것이다.
CultureVulture.net
: 동시대의 다른 어떤 미국 작가도 우리의 머릿속을 끊임없이 스쳐가는 파편화된 말의 흐름들과 가식들을 이토록 공을 들여서, 그러면서도 유쾌하게 이성적인 생각들로 정리하지 못했다. … 《오블리비언》은 월리스가 수준급의 응집성을 자랑하는 작가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걸작이다.
: 월리스는 일말의 머뭇거림도 없이 계속해서 뛰어난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 《오블리비언》에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작품들이 담겨 있다. … 책을 읽으며 소리 내어 웃지 않을 수 없었다.
필라델피아 시티 페이퍼
: 월리스가 능수능란하게 언어를 다루는 솜씨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다. … 《오블리비언》에서 그는 또 한 번 짜릿한 산문의 정수를 보여준다.
: 《오블리비언》은 또 한 번 픽션의 편지 봉투를 여는 행위이자 기이하고 복잡다단한 의식으로 떠나는 새로운 여정이다. … 심리적·언어적 걸작이다.
: 무한한 재능을 가진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의 단편들은 운 좋은 독자들을 부조리하고 웅장한 ‘오블리비언’으로 데려간다.
시카고 선 타임즈
: 이 작가를 주목하라. … 누구도 현대인의 삶의 위선과 추악함을 그리는 그를 피해갈 수 없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 차분하면서도 내밀한 <오블리비언>은 결혼생활의 중압감을 그린 존 업다이크의 고전을 엑스레이로 투사한 듯한 독서 경험을, 어쩐지 으스스한 느낌으로, 제공한다. … 월리스는 침묵 속에서 발악하는 삶을 위한 새로운 어휘를 꿈꾸어냈다.
: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를 읽는 것은 최고의 록 밴드를 듣는 것과 같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9년 10월 12일자 '한줄읽기'
 - 경향신문 2019년 10월 11일자 '새책'
 - 한겨레 신문 2019년 10월 18일 문학 새책
 - 국민일보 2019년 10월 19일자

최근작 :<이것은 물이다>,<에 우니부스 플루람 : 텔레비전과 미국 소설>,<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 … 총 205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6종 (모두보기)
소개 :이화여자대학교 전자공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한영번역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는 『이노베이터』(공역)가 있다.

알마   
최근작 :<프루스트의 마들렌>,<햄릿 스쿨>,<요정 + 요괴, 찐따>등 총 216종
대표분야 :심리학/정신분석학 11위 (브랜드 지수 111,116점), 과학 11위 (브랜드 지수 297,101점)
추천도서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우리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던 신경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였던 올리버 색스의 대표 도서. 그는 우리와는 다른 사람들의 임상 기록을 보여주며 그것을 따뜻하게 풀어내며 우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게다가 올리버 색스의 글은 매우 전문적이기도 하나 문학적으로도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것은 많은 예술가들의 인터뷰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과학적인 면과 문학적인 측면에 모두 다 관심있는 독자들에게는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