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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 컬렉션 1권. 1987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데뷔하고 제24회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하창수 소설. 등단 이후 개인과 조직적 질서 사이의 괴리가 빚어내는 인간 실존의 분열성을 과거사와 현대사를 넘나들며 조망해온 작가 하창수는, <봄을 잃다>를 통해 처음으로 '연애하는 자아'라는 좁은 의미의 실존에만 포커스를 맞춘다.

공간적 시간적 배경 역시 주인공이 사는 북촌 한옥마을과 대학로, 그리고 20시간이라는 좁은 범위에 국한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 배경은 물리적으로만 좁을 뿐이지 심리적으로는 기나긴 세월을 담고 있다. 한집에서 함께 살아왔던 동거녀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사건으로 인해 시작되는 주인공 몽인의 여정은 곧 자신의 40년 인생을 복기하는 여정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마흔 살의 몽인은 이혼 경력이 있는 사진가다. 그는 한 영화의 스틸사진을 찍다가 그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한 배우 봄을 보게 된다. 게다가 봄은 몽인의 네 번째 사진 전시회에 걸린 '40유로'라는 사진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아 몽인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스무 살 가까운 나이 차이는 두 사람 사이엔 아무것도 아니었기에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결국 같이 살게 된다.

북촌 한옥마을에서 그녀와 함께 산 지 2년이 지난 어느 날, 그가 잠깐 눈 돌린 사이 그녀는 감쪽같이 사라진다. 그녀를 찾기 위해 동네 골목골목을 헤매던 몽인은 지쳐서 전처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를 잃어버렸다고 하소연을 한다. 그러자 전처가 놀라운 말을 한다. 사라진 게 아니라 가버린 게 아니냐고.

잃다 7
찾아 나서다 39
보다 71
얻다 93
기르다 119
잊다 157
떠나다 199
작가의 말 232

수상 :1991년 한국일보문학상
최근작 :<함께 만든 기적, 꺼지지 않는 불꽃>,<김유정 문학과 세계문학>,<인생> … 총 81종 (모두보기)
소개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해 한국일보문학상·현진건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이자, 헤밍웨이·포크너·피츠제럴드·웰스·키플링 등 영미문학사 주요작가들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가이다. 그 외 옮긴 책으로 《킴》, 《소원의 집》, 《친구 중의 친구》, 《마술가게》, 《바람 속으로》, 《어떤 행복》, 《과학의 망상》, 《답을 찾고 싶을 때 꺼내 보는 1000개의 지혜》, 《부자독학》, 《말 잘하는 즐거움》, 《당신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아요》 등이 있다.

하창수 (지은이)의 말
“사랑은 당신이 발견하는 뭔가가 아니라, 당신을 발견하는 무엇(Love isn’t something you find. Love is something that finds you)”이라 했던 명배우 로레타 영의 말이 뇌리를 스친다. 소설 속 중년의 남자가 발견한 것이 만약 ‘그 자신’이었다면, 그는 사랑을 잃은 것이 아니라 얻은 것이다. 그가 부럽다.

나무옆의자   
최근작 :<나의 돈키호테>,<은원, 은, 원>,<[큰글자도서]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리커버)>등 총 126종
대표분야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0위 (브랜드 지수 417,356점), 청소년 소설 39위 (브랜드 지수 3,17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