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강남점] 서가 단면도
|
대학에서 공학을 가르치는 공학자가 오랜 세월 고민하고 사유해 온 내용을 담은 과학 에세이이자 자기 성찰의 기록이다.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는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또 과학 지식과 수학적 사고의 힘은 어디에 있는지, 공학자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인지 이야기한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문장, 세상을 바라보는 담박한 시선에서 공학적 글쓰기의 진수를 볼 수 있다. 시민들에게 왜 수학이 필수교양이어야 하는지부터 과학자와 과학자 공동체의 관계, 그리고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성소수자 문제 등 한국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공학자의 언어와 생각으로 풀어냈다. 서문 6
: “떨리지 않는 안정된 시스템을 연구하는 공학자가 사회와 젊은 세대의 새로운 방향을 찾기 위해 떨림을 응원하는 글을 썼다. 합리성과 함께 따뜻함까지 묻어난다.” : “나는 그의 글에 자주 감탄한다. 정갈한 문장 사이사이에 배어있는 ‘망설임의 흔적’ 때문이다. ‘과연 이 논리가 최선의 설명인지,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내가 이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질문하는 자의 윤리가 그곳에 있다.
떨림이 멈추지 않는 나침반을 들고 지은이는 지금 여기에서 가장 절박한 문제들을 대면한다. 왜 창조과학은 과학이 아니고 왜 독단적 회의주의는 회의주의가 아닌지, 또 논리적 사유체계로서 수학이 왜 필요한지 말한다. 그리고 성소수자 인권, 대학 내 성추행 문제에 대해서도 논한다. 매번 망설이며 질문하는 지은이가 이 시대의 절박한 화두 속으로 조심스러운 한 걸음을 내딛고 세상과 공명할 수 있는 것은 그가 가진 오래된 무기 덕분이다. 그는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슴 한편에 간직한 채 세상을 설명하는 최선의 언어를 찾고자 안간힘을 쓴다. 이 책은 그런 과학자의 글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8년 10월 6일자 '150자 맛보기' - 한국일보 2018년 10월 5일자 '책과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