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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저자는 ‘사회변동’ 관점에 기초하여, 한국 사회에서 관찰되는 문화변동과 정치변동을 압축적 개인화라는 한국 사회 특유의 근대화 경로를 통해 설명했다. 서구의 순차적 개인화와 한국의 압축적 개인화의 가장 큰 차이는, 전근대적 가부장제의 지배에서 해방을 꾀하는 근대적 ‘자유’의 주체가 서구에서는 시민계급 남성이었으나, 한국에서는 현재 청년여성들로 수렴되고 있다는 것이다. 청년여성은 서구의 페미니즘 담론을 들여와 의지하고 있는 반면에, 한국의 청년남성은 자신들의 문제를 표현하고 분석하며 규범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는 담론을 스스로 생산해야만 한다.

‘극우화’는 ‘근대성의 야만’, 즉 ‘이성’의 이름으로 집단적 이해를 정당화해서 타 집단을 ‘생물학(=과학)’적으로 타자화하고 또 그 과정에서 권력이나 헤게모니적 지배뿐만 아니라 폭력의 사용까지 정당화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의 압축적 개인화에서 극우화는 과거 권위주의 정권으로의 퇴보와 같은 이념적 성향 및 그와 발맞추는 온라인 청년문화로 이해된다. 이것은 사회적 소통의 중요성을 말해 준다. 새로운 규범을 출현시킬 담론화의 과정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사회적 갈등과 욕구가 어떻게 한순간 근대성의 야만으로 창발하는지를 보여 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복잡한 불평등의 현실을 가감 없이 인지하고, 복잡하더라도 제반 문제에 맞는 적절한 해결법을 찾는 사회적 소통을 이루어 가기를 요청한다.

최근작 :<한국 사회의 압축적 개인화와 문화변동>,<우리는 바다로 간다>,<독일의 사회통합과 새로운 위험> … 총 24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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