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든 잠깐 배워서는 그 진가를 체험하기가 어렵다. 앱 인벤터는 엔트리, 스크래치처럼 블록 코딩으로 쉽게 앱을 만들 수 있고, 스마트폰에 설치하여 내가 만든 앱을 실행해 볼 수 있어서 프로그래밍의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이 책은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도록 아주 간단한 앱부터 시작하여 점차 수준을 높이면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앱까지 차례로 만든다.
김경민 (지은이)의 말
앱 인벤터(App Inventor)는 안드로이드 앱을 누구나 쉽고 빠르게 만들도록 도와주는 앱 개발 도구이며, 이름이 가진 뜻 그대로 앱 인벤터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앱 발명가가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안드로이드 앱을 만들려면 텍스트로 된 명령어를 프로그래밍 언어의 문법에 맞게 입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 앱 만들기는 전문가의 영역으로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앱 인벤터는 블록 모양의 명령어를 마우스로 가져와 퍼즐 조각을 맞추듯 조립하기만 하면 됩니다. 명령어를 외울 필요도 없고 키보드로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요즘은 초등학교 때부터 스크래치나 엔트리와 같은 블록 프로그래밍 방식의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기 때문에 이를 경험해 본 학생이라면 앱 인벤터를 더 쉽게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앱 인벤터가 다른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와 차별화되는 점은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수많은 앱은 사실 누군가가 생활 속의 불편함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여러분도 앱 인벤터를 이용하여 나 또는 다른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앱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앱 인벤터로는 전문적인 앱 개발 도구로 만든 것만큼 정교하고 복잡한 앱을 만들 수는 없지만, 반짝이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충분히 실용적이고 가치 있는 앱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실생활에 유용한 앱을 따라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앱 인벤터를 배우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만들기를 따라 하는 데 그치지 말고, 완성한 앱을 사용해 보고 불편한 점을 개선하고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보길 바랍니다. 책에서 앱 인벤터의 모든 기능을 다루지는 못했지만 내가 만든 앱에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다 보면 책에서 다루지 않은 기능들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거침없이 앱을
만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0)
최근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