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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면동보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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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의 「경희」 발표 100주년을 기념하여 대산문화재단이 기획한 것이다. <경희, 순애 그리고 탄실이>라는 제목은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이름이자 작가가 자신의 생각을 고스란히 투영한 존재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이 1918년부터 1936년까지 발표한 단편소설 중 지금 시대에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킬 가치가 있는 작품 총 12편을 묶었다.

세 명의 동갑내기 여성작가는 근대 시기의 지식인으로서 작품을 통해 뛰어난 문학성과 새로운 생각을 보여주었음에도 많은 남성작가들의 혐오와 조롱, 질시의 대상이 되면서 작품성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나혜석의 첫 소설이자 최고작으로 평가받는 「경희」는 한국문학사에서 여성의 이름을 제목으로 한 첫 소설이자 신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 대항하는 작품이다. 이와 함께 「회생한 손녀에게」, 「원한」, 「현숙」을 통해 다양한 여성상을 만날 수 있다.

김일엽의 작품 「순애의 죽음」은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여성에게 가해지는 다양한 ‘폭력’의 하나로 인지하고 그러한 폭력이 얼마만큼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지를 폭로한다. 이 외에도 「어느 소녀의 사」, 「계시」, 「자각」을 수록했다. 김명순의 자전적 소설 「탄실이와 주영이」는 그녀가 ‘나쁜 피’를 물려받은 태생적 부도덕 때문에 강간을 당한 것이라는 사회가 씌운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필한 것이다. 「의심의 소녀」 와 「돌아다볼 때」, 그리고 「칠면조」를 통해 작품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히려는 결연한 의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을 대표하는 12편의 단편소설은 ‘모던 걸’을 ‘못된 걸’로 부르며 조롱하던 가부장사회가 빚어낸 왜곡된 욕망에도 굴하지 않고 저항하며 신여성을 제안하고, 동시에 스스로 신여성이 되고자 했던 그들의 치열한 삶과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작품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국내 대표 화가들의 그림은 소설의 의미를 극대화하는 장치이다. 독자들은 소설을 읽는 즐거움과 그림을 보는 즐거움을 통해 문학이 확장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첫문장
"아이구, 무슨 장마가 그렇게 심해요." 하며 담뱃불을 붙이는 뚱뚱한 마님은 오래간만에 오신 사돈마님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8년 9월 15일자 '한줄읽기'
 - 한겨레 신문 2018년 9월 14일 문학 새책

최근작 :<경성에서, 정월. 풀패키지>,<경성에서, 정월.>,<여행하는 여성, 나혜석과 후미코> … 총 258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김일엽 전집 - 전4권>,<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청춘을 불사르고> … 총 22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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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사랑은 무한대이외다>,<Collected Works of the First Korean Female Writer Kim Myeong-sun> … 총 77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명작은 시대다>,<더러운 페미니즘>,<여자를 모욕하는 걸작들> … 총 19종 (모두보기)
소개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 『여성, 문학을 가로지르다』, 『떠도는 목소리들』, 『여성과 문학의 탄생』이 있으며, 『근대성의 젠더』를 함께 번역했다. 서강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등에서 강의한다.

교보문고(단행본)   
최근작 :<쓸모의 과학, 신소재>,<벌거벗은 세계사 : 권력자편>,<나는 왜 항상 바쁠까?>등 총 101종
대표분야 :트렌드/미래전망 일반 7위 (브랜드 지수 81,025점), 경영전략/혁신 8위 (브랜드 지수 84,34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