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는 6가야의 하나인 고령가야가 멸망한 후 백제와 신라가 서로 차지하려던 접경지였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청룡과 황룡의 싸움에서 진 청룡이 떨어져 생긴 곳이 금호지라는 전설이 전해진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이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더구나 우리 아이들이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도록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접할 수 있도록, ‘옛 이야기’가 아닌 동화로 만들었다. 기존에 나와 있는 용들에 대한 이야기책들은 주로 땅과 관련된 책이라면, <푸르미르>는 하늘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신선하다. 특히, 아이들이 보기에 흥미를 끌 수 있도록 그림에 많은 정성을 기울였고, 지금까지 나온 용들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임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