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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롯데월드타워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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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선수조차 부족했던 대풍초는 치열한 주장 선발전을 거치며 제법 축구팀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팀워크와 실력은 여전히 리그 하위권 수준으로, 감독으로 나선 고지석 선생님은 특단의 조치를 내리기로 한다. 바로 여름방학 특별훈련. 《온 더 볼》 2권에서는 무강 축구 대회에서 첫 승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풍초 선수들의 모습을 다룬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대풍초의 플레이 스타일처럼 훈련도 결코 평범하지 않다. 논밭을 따라 공을 모는 논두렁 드리블 훈련, 굴다리 벽화를 맞히는 슈팅 훈련처럼 다른 팀에선 볼 수 없는 색다른 훈련을 이어 간다. 훈련 장소조차 구하지 못할 만큼 환경이 열약해 벌어진 상황이지만, 대풍초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백호초와의 친선 경기라는 새로운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내며 훈련에 박차를 가한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감을 얻고 팀워크를 쌓는 법을 알아 간다. 축구에서 경기 시간은 90분에 불과하지만, 그 시간을 위해 선수들은 몇 달에 걸친 훈련을 거듭한다. 대풍초 혼성팀의 특별훈련은 화려한 경기장 뒤에 숨겨진 선수들의 열띤 노력을 보여 주며, 스포츠에서 결과 못지않게 과정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일깨워 준다. 1. 조 추첨 … 16 : 이 책은 축구가 왜 팀 스포츠인가를 제대로 보여 준다.
공을 몰며 뛰는 즐거움, 선의의 경쟁, 공을 향해 성장하는 이야기가 너무나 멋지다! : 축구공 하나면 여자와 남자가 아닌, 너와 내가 되어 뛰던 그날들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우린 팀으로서 달렸고, 동료로서 함께했다. 왜 내가 지금까지 축구를 사랑하는지 다시 한번 깨우쳐 준 작품이다. : 공을 소유하고 있는 ‘온 더 볼’의 순간, 축구공 하나에 온 세상이 담겨 있는 것처럼
이 이야기에도 아이들의 다양한 삶이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 이렇듯 좋은 동화가 보여 주는 이야기는 스포츠와 통하는 점이 있다. 마음을 졸이며 지켜볼 만한 스포츠 시리즈물의 탄생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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