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의 실험실은 실험 기구와 화학물질, 실험 생물이 뒤섞인 혼돈의 공간처럼 그려지곤 한다. 이 실험실에서 과학자들은 끊임없이 실험하고, 쉼 없이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논리 정연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낸다. 『에피』는 키워드 숨(EX-HA-LA-TION) 섹션 [과학 커뮤니케이션]에서 실험실의 혼돈이 한 편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사실로 생산되고, 그것이 논문에 담겨 세상에 전파되는 과정을 다뤘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발생 1년을 맞아 특별기획을 마련했다. 『에피』는 라운드테이블에서 과학자 5인을 모시고 지난 1년여간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과학자의 일상을 들었다. 가족들과 함께 한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며 가사와 육아까지 겸하는 ‘어지러운’ 생활에 대한 솔직한 대화가 이어졌다.
해외에서 혼자 사는 싱글 가구의 경우 외로움과 고립감에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는 말도 나왔다. 비정규직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신규 채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일자리를 걱정하는 연구자들도 있었다. 코로나가 뒤바꾸어 놓은 과학자들의 일상을 들어보자.
큐브3D그래픽 대표다. 과학일러스트와 플랜트3D분야가 전문이다. 작곡과 전공을 목표로 음악을 공부하다 오른손에 장애를 입고 음대에 진학하지 못했다. 안동과학대학 도시계획정보과 졸업 후 사회복지사로 근무했다. 유년 시절부터 취미로 하였던 그림, 디자인에 집중하기 위해 퇴사 후 사진, 컴퓨터그래픽, 영상 편집, 플랜트모델링 등을 독학하였다. 2009년 ‘함께하는 노인’ 사진 공모전 대상 및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 2010년 한국내셔널지오그래픽 자연 부문 대상을 받았다.
과학잡지 《에피》 편집위원, ‘얼룩소’ 에디터. 연세대학교에서 도시공학과 생명공학을 공부했다. 14년간 과학 기자로 글을 쓰면서 4년간 《과학동아》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생태환경전환잡지 《바람과 물》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2009년 로드킬에 대한 기사로 미국과학진흥협회 과학언론상, 2020년 대한민국과학기자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와 《인류의 기원》(공저) 《1.5도의 미래》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화석맨》 등이 있다.
과학기술학 연구자, 그리고 국립중앙과학관 학예연구사. 현미경으로 미생물을 보다가, 더 큰 세상이 궁금해 과학기술학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환경문제와 과학기술, 과학기술과 대중, 과학문화에 관심을 갖고 연구한다. 다채롭고 관점 있는 과학기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여러 매체에 글을 쓰고, 과학잡지 <에피>를 만드는 데 참여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남방큰돌고래 행동생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어요. 남방큰돌고래를 연구하던 김미연 연구원과 함께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 MARC를 만들어 해양 포유류 연구와 보전 활동을 어어 가고 있어요. 돌고래가 있는 바다가 그렇지 않은 바다보다 멋지고 아름답다고 굳게 믿고 있으며 오래오래 연구할 수 있기를 꿈꿉니다. 쓴 책에 『저듸, 곰새기』 『마린 걸스』(김미연 공저) 등이 있습니다.
대학에서 논리적 글쓰기와 과학 저널리즘, 과학 기술과 현대 사회를 강의하고 있다. 2016년 서울대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 철학 협동 과정(현 과학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12월부터 2019년 8월까지 한겨레신문사에서 주로 과학 담당 기자로 일했다. 지은 책으로 『갈릴레오의 두 우주 체계에 관한 대화, 태양계의 그림을 새로 그리다』, 『천안함의 과학 블랙박스를 열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 『과학의 언어』, 『과학의 수사학』, 『온도계의 철학』 등이 있다.
게임에 빠져 유년기를, 만화에 묻혀 청소년기를 보낸 서브컬처 마니아. 테크-페미 활동가, 만화평론가로 활동하며 글을 쓴다. 『닌텐도 다이어리』의 글을 쓰고, 이소해의 그림 마감을 독촉하는 역할도 맡았다.
『액세스가 거부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교란하는 인스타툰: 수신지 작가론(스포로이드 진 3호)』, 『아무튼, 후드티』를 썼고, 『웹툰 내비게이션』, 『웹툰 입문』을 함께 썼다.
대학에 뇌과학과가 드물던 시절부터 뇌에 관심이 많았다. 복잡한 뇌의 활동을 이론적으로 살펴보기 위해서 과학의 언어인 수학을 전공하고, 뇌의 생물학적 원리를 탐구하기 위해서 생명과학을 복수 전공했다. 또 신경 회로의 전기적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서 전자공학과 수업을 들었다. 카이스트에서 학부 과정을 마친 뒤, 미국 애리조나대학에서 신경과학 전공, 수학 부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학부 교수.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천문학사 관련 연구 이외에도 한국 과학사의 다양한 주제들을 탐구하면서 『물구나무 과학』, 『천문대 가는 길』을 썼고, 옮긴 책으로 불교계 탄생점성술에 관한 『밀교점성술과 수요경』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