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9,600원 I 최고가 : 9,600원
  • 재고 : 1부 I 도서 위치 : A29 [위에서부터 4번째칸]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종로점] 서가 단면도
(1)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양대 문학상 ‘나오키상’과 ‘서점대상’을 동시에 수상한 유일한 작가 온다 리쿠의 신작으로, 낡아가는 도시 속 철거되는 건물들, 그곳에 나타나는 신비한 소녀의 이야기를 온다 리쿠 특유의 향수 어린 시선으로 담아내었다. 모든 것이 당연한 듯 변해가는 시절, 사라지는 것들을 향한 그리움은 그저 구시대의 산물일 뿐인 걸까? 한겨울에도 흰 원피스에 밀짚모자, 손에는 잠자리채를 든 채 곧 허물어질 낡은 건물을 맴도는 소녀의 정체는 무엇일까?

골동품점을 운영하는 형 다로와 동생 산타. 산타는 밤에는 골동품점 구석에 작은 바를 열고 손님을 맞는다. 어느 날 그 바에 골동품 업자들이 모여 기이한 이야기를 나눈다. 오래된 건물의 철거 현장에 나타나는 소녀가 있다는 것이다. 평소 이성적인 다로는 동네 꼬마들이 숨어들어온 것 아니겠냐고 치부하지만, 이 이야기에는 반전이 있다. 초겨울의 날씨 속에서도 소녀는 늘 얇은 여름 원피스에 밀짚모자 차림이었다. 다로와 산타는 그 소녀에게 기억의 틈새에 존재한다는 의미로 ‘스키마와라시’라는 이름을 붙여주지만, 이내 그 일을 잊는다.

한편 산타는 한 가지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오래된 물건을 만지면 그 물건이 간직한 기억이 보인다는 것. 하지만 정작 자신의 기억은 흐릿해서 어렸을 때의 일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어느 날 동창회에서 만난 친구가 “너, 여자 형제 있지 않았어?” 하고 묻자 산타는 건드리면 안 되는 무언가를 건드린 듯 오싹함을 느낀다. 철거되는 건물들, 흰 원피스를 입은 소녀, 그리고 비밀을 품은 형제. 뿔뿔이 흩어져 있던 기억과 이야기가 하나로 연결되는 순간 크나큰 감동의 파도가 밀려온다.

1장 형에 대해, 이름에 대해…007
2장 벽 색깔에 대해, 돌아온 찻종에 대해…027
3장 지로에 대해, 발견에 대해…057
4장 치즈케이크에 대해, N마치에 대해…099
5장 라쿠고 CD에 대해, 터널에 대해…147
6장 대중목욕탕에 대해, 도란에 대해…175
7장 언덕 너머에 대해, 노란색 테이프에 대해…213
8장 풍경 소인에 대해, ‘느슨함’에 대해…245
9장 형이 만난 것에 대해, 그 반응에 대해…275
10장 ‘다이고’에 대해, ‘하나코’에 대해…315
11장 준비에 대해, 다른 한 마리에 대해…365
12장 문을 찾는 것에 대해, 소방서에 대해…419
13장 잠깐 들러가는 길에 대해, 세상에서 부르는 이름에 대해…463
14장 모두에 대해, 우리에 대해…487

첫문장
이 이야기는 '스키마와라시'에 대한 것이지만 이 건에 얽힌 여러 이야기를 하기 전에 역시 여덟 살 위의 형부터 언급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국일보 2021년 7월 23일자 '새책'
 - 동아일보 2021년 7월 24일자 '새로 나왔어요'

수상 :2017년 나오키상, 2017년 일본 서점대상, 2007년 야마모토 슈고로상, 2006년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2005년 일본 서점대상, 2005년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최근작 :<육교 시네마>,<어리석은 장미>,<도미노 in 상하이> … 총 282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8종 (모두보기)
소개 :피아노 전공. 소설을 좋아한다. 우연히 일본 소설을 접하고 독특함에 반해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작품을 찾고자 번역을 시작했다. ‘전달’이라는 연주자와 번역가의 공통점에 흥미를 느껴 일본어와 한국어의 어울림 화음을 찾으려 노력 중이다. 옮긴 책으로 《스키마와라시》,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호무라 탐정의 사건 수첩》(공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