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기초부터 심도 깊은 이야기까지, 어렵게만 느껴지던 과학을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녹여내는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의 ‘해부학’ 편이다. ‘해부학은 무섭고 잔인하다’ 혹은 ‘의학 분야는 딱딱하고 재미없다’, ‘해부학은 전문 분야다’라는 선입견을 벗어나 나도 몰랐던 내 몸을 알려주는 흥미진진하고 스릴 넘치는 해부학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또한 드라마나 영화에서 왜곡된 시선으로만 접했던 의학과 해부학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30년 넘게 의과대학 교수를 지내며 의학전문 서적부터 일반 대중서까지 폭넓은 저서를 집필해온 저자는 해부를 하는 구체적인 과정을 실제 해부 실습에 참관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들려준다. 길고 낯선 이름으로 어렵게만 느껴졌던 인체의 명칭과 유래, 몸속의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과 해부학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가며 인체 해부에 대해 그동안 가졌던 궁금증과 호기심을 충족시켜 준다.
해부학자로서 저자는 해부학이란 인체라는 우주를 여행하면서 장기나 조직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길을 가르쳐주고, 각각의 역할과 성질을 알려주는 인체 지도라고 말한다. 이 책은 그 인체 지도를 따라 몸을 이루는 큰 뼈대부터 그 안에 들어 있는 장기 및 근육의 생김새와 역할을 그림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다.
그 과정에서 복근은 왜 단련하면 갈라지는지, 겨드랑이의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지, 맥주잔을 들 때 사용하는 일명 ‘맥주잔 근육’ 등 일상 속에서 인체의 신비함을 발견할 수 있는 이야기까지 풍성하고 재미있는 내용이 펼쳐진다. 해부의 실제 과정들, 피부를 절개하고 근육을 벌려서 만나는 몸속은 신비로 가득한 작은 우주, 혹은 지구의 모든 것을 탐구하는 박물학과 비교될 만큼 방대하고 신비로운 세계다.
대학에서 이공계열을 전공, 일본에서 유학한 후 일본계 전자회사에서 일하면서 익힌 전문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번역 일을 시작했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리랜서 번역가로 전향해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다수의 산업 번역과 함께 수많은 출판 번역을 함께 진행하며 엔터스코리아에서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체력 5% 생존 트레이닝》,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내리는 방법》, 《S라인 다이어트》, 《혈압을 낮추는 최강의 방법》, 《뱃살만 뺀다》 등이 있다.
서울 휘문고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의과 대학을 졸업하여 동 대학원에서 신경해부학 전공으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강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스넬 임상신경해부학》《Barr 인체신경해부학》《무어 핵심임상해부학》《새 의학용어》《사람발생학》《마티니 핵심해부생리학》 등의 전문 의학 서적과 《인체 완전판》《인체 원리》 등의 교양 과학 서적을 번역했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재밌어서 밤새 읽는 해부학 이야기》를 감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