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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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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문예비평가 와카마쓰 에이스케가 전하는 순도 높은 에세이 25편이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2016년 상반기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3.11 대지진 이후 오랫동안 슬픔과 상실감에 빠져 있던 일본인들에게 큰 위로를 전했다는 평을 받은 책이다. 말, 슬픔, 사랑의 근원을 탐구하며 인생의 참된 의미와 마주하게 만드는 작가 특유의 문장이 단단하게 빚어져 읽는 이의 마음을 웅숭깊게 파고든다.
와카마쓰 에이스케는 평생에 걸쳐 신과 구원의 문제에 천착해온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엔도 슈사쿠에 깊은 영향을 받았으며, 그 역시 삶의 이면에 숨겨진 숙명과 슬픔, 구원의 문제를 문학적 언어로 탐색하며 문예비평가로 꾸준한 행보를 이어왔다. <슬픔의 비의>에서 와카마쓰 에이스케는 자신이 인생에서 맞닥뜨린 슬픔과 고난의 순간을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삶의 새로운 경지로 바꾸었는지 이야기한다. 그때마다 그의 곁에는 책과 문장과 언어가 있었고, 그 문장과 언어를 탄생시킨 작가가 있었다. 미야자와 겐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 플라톤, 엔도 슈사쿠, 나쓰메 소세키, 스가 아쓰코…… 그들 역시 슬픔과 절망의 순간마다 물러서지 않고 똑바로 자신의 인생을 마주해왔다. 와마카쓰 에이스케는 그 작가들의 글 속에 녹아든 삶의 태도를 거울삼아 우리가 인생에서 만나는 고독, 슬픔, 절망, 비애 같은 감정의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을 권유한다. 첫머리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8년 3월 24일자 '책의 향기/밑줄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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