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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함민복 시인은 강화도의 마니산을 찾았다가 그곳의 풍광에 매료되었다. 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갯벌에 뻗은 수백 갈래의 물길이 바다의 뿌리를 이루고 있었다. 부초처럼 떠돌던 그의 영혼과 육신이 쉬어갈 만한 곳이었다. 이후 시인은 ‘섬사람’으로 살면서 텃밭을 가꾸고 어선을 타고 동네의 잡일을 돕고 글을 쓰고 시를 썼다. 하나라도 더 취하려고 부단히 달려가는 자본주의의 트랙에서 벗어나 느리고 가난하게 살았다.

<섬이 쓰고 바다가 그려주다>는 바람결에 떠돌던 씨앗이 흙에 뿌리내리고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우듯, 시인이 강화도라는 밭의 양분을 빨아들이며 삶을 더욱 깊이 체험했던 십여 년의 기록을 담고 있다. 매사에 무심해 보이는 섬사람들의 일상은 단순하고 평화롭다. 늘 같은 듯하면서도 서서히 변화하는 자연의 소박한 경이로움은 큰 가르침을 준다.

산과 땅과 바다와 사람에 많은 것을 기대어 살아가는 ‘원시적인’ 삶 속에서 시인은 결핍과 상실과 고독이 축복일 수 있음을 깨닫는다. 삶이란 섬으로 태어나 홀로 먼 길을 가는 것임을, 그 고단함과 외로움이 우리를 살게 하는 것임을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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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향신문 2021년 1월 8일자 '새책'
 - 국민일보 2021년 1월 7일자 '200자 읽기'
 - 문화일보 2021년 1월 8일자 '이 책'
 - 한국일보 2021년 1월 8일자 '새책'

수상 :2020년 유심작품상 , 2005년 김수영문학상, 2004년 애지문학상
최근작 :<너를 만나는 시 1 : 내가 네 이름을 부를 때>,<너를 만나는 시 2 : 서로의 어깨를 빌려 주며>,<악수> … 총 61종 (모두보기)
소개 :

시공사   
최근작 :<그래, 네 생각만 할게>,<모든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등 총 855종
대표분야 :여행 1위 (브랜드 지수 526,908점), 음악이야기 1위 (브랜드 지수 55,319점), 과학소설(SF) 5위 (브랜드 지수 164,81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