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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무지한 말들 속에서 상처받는 여성들을 위해 만들어진 실전 매뉴얼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입트페)의 저자 이민경의 두 번째 책이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혼자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막막해하는 페미니스트를 위한 두 번째 실용서로, 역사교과서에서 지워진 여성의 계보를 찾아가는 워크북으로 구성되었다.

여성들은 예로부터 계보에서 지워진 존재다. 가족들 이름 사이 공백 속에서 자라고, 시집가면 출가외인, 2005년 호주제 폐지 이전까지는 남성 주인을 두지 않고는 법적으로 존재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그런 여성들에게도 계보란 것이 존재한다. 성차별은 과거에 비해 점차 나아지고 있다. 여성의 삶을 지금과 같게 만든 것은 과거 수많은 여성의 목소리와 운동이었다. 지금 우리 존재는 그들의 승리에 빚지고 있다. 이것이 여성의 계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 계보를 알지 못하는가? 이 책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제목처럼 “우리에게도 계보가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는 데서 시작해, 그 지워진 계보를 복원한 뒤 독자 본인이 경험한 승리를 자신의 말로 기록해보는 것으로 끝난다. 본문에는 간간이 독자의 경험이나 상상력으로 풀 수 있는 문제들과, 정답이 있는 문제들이 함께 나온다. 우리가 무엇을 모르는지를 함께 깨달아가면서 ‘계보 찾기’에 동참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수십 년 전의 우리나라, 혹은 다른 나라 여성들의 잊혀버린 성취를 복기하는 과정에서 외로운 싸움처럼 보이는 개개인의 투쟁은 종횡으로 펼쳐진 넓은 선으로 이어진다. 독자는 저 먼 나라, 전혀 다른 시대의 여성들이 지금 시대의 차별에 맞서는 우리와 놀랍도록 비슷한 억압을 겪어왔음을, 비슷한 방식으로 연대했음을 체험적으로 느끼면서 책을 읽어나가게 될 것이다.

들어가며

1 사회는 흐른다
2 우리는 모두 모른다
3 작은 승리를 기억하라
4 기념하지 않으면 잊힌다
5 기념하면 잊히지 않는다
6 우리는 이제 막 변했다
7 물론, 무언가는 그대로다
8 작은 승리를 기념하라

맺음말

참고문헌
편집 후기

첫문장
언젠가부터 한국사회를 견디기가 힘들었다.

최근작 :<게릴라 러닝>,<꼬리를 문 뱀>,<[큰글씨책]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 총 42종 (모두보기)
소개 :연세대학교에서 불문학과 사회학을 공부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에서 국제회의 통역 석사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게릴라 러닝』 『꼬리를 문 뱀』 『탈코르셋: 도래한 상상』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피리 부는 여자들』(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컬티시: 광신의 언어학』 『워드슬럿: 젠더의 언어학』(공역) 『임신중지』 『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전 4권, 공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