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일러스트와 오랜 세월이 지나도 빛이 바래지 않는 고전 명작의 만남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가 어느덧 출간 10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해 독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한정판이 출간되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재단장한 표지다. 고전적인 프레임에 아름다운 한 장의 사진처럼 앨리스의 모습을 담아냈다. 기존의 아담한 판형에 아쉬움을 느낀 독자라면 더 커진 판형에 만족감을 느낄 것이다. 시원스럽게 배치된 김민지 작가 특유의 감성적이고 따뜻한 일러스트는 앨리스가 선사하는 환상 세계를 우리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놓는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조끼 입은 흰 토끼를 쫓아 굴속으로 떨어진 앨리스가 어딘가 이상하지만 호기심을 자극하는 환상적인 세계에서 겪는 모험 이야기이다. 전혀 있을 법하지 않은 황당한 이야기지만 그 안에 담긴 철학적 메시지를 통해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865년에 발표된 이후 끊임없이 다양하게 재구성되고 있다.
물담배 피우는 애벌레, 어딘가 수상해 보이는 모자장수, 트럼프 카드 정원사와 여왕도 만나고, 키는 자꾸만 커졌다 줄어들기를 반복하며, 체셔 고양이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어디서든 제멋대로 나타나곤 하는 등 기발한 상상력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들까지 매료시키는 환상적인 작품이다.
1. 토끼 굴 속으로
2. 눈물 웅덩이
3. 코커스 경주와 긴 이야기
4. 토끼가 발을 보내다
5. 애벌레의 충고
6. 돼지와 후추
7. 엉망진창 다과회
8. 여왕의 크로케 경기장
9. 가짜 거북의 이야기
10. 바다가재 카드리유
11. 누가 파이를 훔쳤나?
12. 앨리스의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