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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당사자이자 수많은 정신질환자들을 만나온 저자가 쓴, 정신질환에 관한 구체적이고도 실제적인 보고다. 저자 리단은 그 자신이 매일 스무 알의 약을 복용해야 하는 양극성장애 환자인 동시에, 자조모임을 조직하며 다른 환자들을 만나오고 수년간 정신질환에 관해 쓰고 그려온 작가다. 저자는 스스로 경험한 바와 다른 이들을 통해 배운 바를 토대로, 우울증에서 경계선 인격장애와 조현병까지, 처음 정신과를 찾는 방법에서부터 지지 네트워크를 조직하는 법까지 '정신질환이라는 세계'에 대한 통합적인 세밀화를 그려낸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정신병'이라는, 때로는 정신질환에 대한 멸칭으로도 쓰이는 단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그리고 그 까닭을 "‘마음의 병’ 같은 말로 돌려 말하는 대신, 말 그대로 정신에 ‘병’이 생긴 상태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정신질환에 덧씌워진 흥미 위주의 속설이나 오해를 걷어내고 '질병'으로서 정신질환이 갖는 현실적인 면모를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저자가 살펴보는 이 현실적인 면모들은 우울증 환자가 경험하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조증 상태에서 겪는 경험의 실체는 단순히 기분이 들뜨는 상태와 무엇이 다른지,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의 인간관계가 처하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폐쇄병동에 입원한다는 것은 어떤 경험인지 등을 아우른다.

'정신병의 나라에서 온' 안내자라고 할 수 있을 이 책은, 정신과에 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초발 환자부터 평생질환으로 관리할 각오를 하고 있는 환자, 그리고 주변의 정신질환자를 이해하고 싶은 이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단계와 입장에 서 있는 독자들 모두를 도울 수 있는 책이다.

첫문장
처음 발병했을 무렵, 내가 만난 정신질환자들은 모두 비슷한 수순을 밟고 있었다.

정희진 (이화여대 초빙교수, 《정희진의 공부》 편집장)
: 이 책은 내가 이제까지 읽은 정신질환에 관한 책 중 가장 적확한 보고이자 실제적인 지침을 담고 있는 책이다. 같은 ‘건강 약자’로서 내가 극복하지 못한 호소, 분노, 자기 연민을 넘어선 글쓰기는 정신질환에 관한 글쓰기의 도약, 이정표라 할 만하다. 무엇보다 이 책은 당사자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저자는 “퀴어-정신병-섬 연애라는 3단 콤보는 그 파괴적인 면모에 비해 의외로 흔하게 존재한다.”라고 썼지만, 내 생각에 이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인간의 실존적 조건이다.
: 병에 짓눌리지 않고 병을 탐구한 당사자의 문장은 정확하고 구체적이면서 사려 깊다. 모든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 “그것은 일단, 그저 병”이라는 사실을 모두 알아야 한다. 아프면 치료받고 규칙적으로 약을 먹고 필요하면 입원하는 병. 그것을 제대로 인지해야만 편견과 혐오, 차별을 없앨 수 있다. ‘정신병자’에게도 정신병이 없는 사람에게도 이 책은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21년 6월 11일자
 - 문화일보 2021년 6월 11일자 '이 책'
 - 한국일보 2021년 6월 11일자 '새책'
 - 경향신문 2021년 6월 11일자 '책과 삶'

최근작 :<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중증질환자들의 세계>,<정신병의 나라에서 왔습니다> … 총 6종 (모두보기)
소개 :2009년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의 삽화로 데뷔해, 약 10년 전부터 앓아 온 정신질환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병과 관계에 대한 만화를 그렸다. 정신질환과 제반 문화를 다룬 온라인 주간지 《주간리단》을 발행했다. 저서로 『정신병의 나라에서 왔습니다』 등이 있다.
최근작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는 법>,<어쩌다 도박>,<어른이 처음이라서 그래> … 총 8종 (모두보기)
소개 :

반비   
최근작 :<빈틈없이 자연스럽게>,<나의 미국 인문 기행>,<의존을 배우다>등 총 83종
대표분야 :한국사회비평/칼럼 16위 (브랜드 지수 12,48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