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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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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 문학계에서 가장 뜨거운 신인 아이사카 토마의 데뷔작으로서, 현재 500일 넘게 지옥이 펼쳐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땅에서 80년 전에 벌어졌던 독소전쟁을 소재로 하는 전쟁소설이자 반전소설이다.
전쟁을 세상 그 무엇보다 혐오한다고 밝힌 저자는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속 500명 이상의 여성 병사들의 증언을 읽고 그것을 모티브로 삼아 전쟁의 비참함을 소설로 표현하기로 결심했다. 폭력을 향한 혐오가 저자로 하여금 폭력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그에 맞서도록 만든 것이다. 한해 전쟁으로 24만 명이 죽어나가는 폭력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 독자들에게, 이 책은 지금 전쟁소설만이 지닐 수 있는 시의적절한 감동과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 도저히 신인에 의해 쓰인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작품이다. 문장 자체는 물론 전투 장면의 묘사가 특히 돋보이는데, 이는 풍부한 상상력과 어휘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야말로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작가다.
: 전쟁은 여자의 얼굴은 물론, 남자를 포함한 그 어떤 성의 얼굴도 하지 않았다. 즉, 인간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이 사실을 말하고자 하는 작가의 높은 의지에 감탄했다. : 충격적인 결말 안에 이 이야기가 전하려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23년 9월 9일자 '새로 나왔어요' - 경향신문 2023년 9월 8일자 '토요일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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