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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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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책으로 구현하고자 노력해온 복복서가의 첫 번역서는, 한 해외 도서 리뷰 사이트에서 시작되었다. 장은수 대표는 우연히 접한 리뷰에 눈을 떼지 못해 바로 일독을 시작했고 강력한 이야기와 마음을 사로잡는 시적인 문장들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가족에 의해 세상과 단절되었으나 삶에의 의지를 잃지 않고 끝끝내 자유를 향해 나아간 자신의 삶을 담은 프랑스 출생의 심리치료사 모드 쥘리앵의 에세이는 그렇게 복복서가와 인연이 닿았다.

아내인 대표의 권유로 책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내용을 읽게 된 소설가 김영하 역시 프롤로그를 읽자마자 단박에 '이 책은 꼭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더 읽어볼 필요도 없었다. 국내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책이라는 점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운 상황을 담담하고 시적이며, 강한 힘을 지닌 문장으로 써 내려간 이 책은 언어나 문화의 장벽도 막지 못할 분명한 힘과 무게를 지녔다.

일사천리로 출간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면서 가장 고심한 것은 번역가 선정이었다. 그러나 이 역시 원고와 함께 머릿속에 그려지고 있었다. 한 난민 가족의 여정을 담담한 어조로 풀어낸 <루>의 번역가 윤진이었다. 번역가 역시 원서를 검토하자마자 끌림에 따라, 자신이 꼭 번역하고 싶다며 의뢰를 즉각 수락했다. 출판사와 검토를 맡은 소설가, 번역가가 의기투합하여 분투한 끝에 2020년 11월, <완벽한 아이>를 출간했다.

소설가 김영하는 추천의 글을 통해 "그 어떤 출구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철저히 혼자가 되어 갇혀 있다고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고 전했다.

첫문장
이 집에 처음 들어오던 날, 나는 채 네 살이 안 되었다.

: 내 영혼은 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것이며, 그 어떤 완벽한 계획을 가진 이도 이를 가져가 자신의 미성숙한 자아의 먹이로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모드 쥘리앵은 자신의 삶을 통해 감동적으로 증거했다.
정희진 (이화여대 초빙교수, 《정희진의 공부》 편집장)
: 『완벽한 아이』는 아버지가 조각하는 딸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정말, 실제로, 아버지와 어쩔 수 없는 부역자인 어머니는 아이의 살을 발라내고 뼈를 깎는다. 독자는 사람이 사람을 만들 수 있다는 환상이 실현되는 과정, 부모가 자녀를 자신이 원하는 인간으로 만드는 지옥을 만날 수 있다. 구체적 묘사가 뛰어난 작품인데도, 모든 문장이 비유로 가득차 있다. 시詩의 집적, 오랫동안 내 몸에 기거할 글을 만났다.
김소영 (『어린이라는 세계』 저자)
: 모드는 아이답게 겁먹고 자신을 의심하고 때로는 스스로를 학대한다. 우연한 순간에 부모가 얼핏 보여주는 아주 작은 사랑의 가능성에 매달리기도 한다. 물론 기대는 늘 몇 배의 실망으로 돌아온다. 그런데도 모드는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모드는 개와 말과 오리와 비둘기에게 마음을 쏟는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상상을 한다. 아이의 몸은 작고 약하지만 삶에 대한 의지는 그런 것과 상관없다. 아무리 막으려 해도 아이는 자유와 생명 쪽으로 간다. 기어서, 걸어서, 달려서 간다.
뉴욕 타임스 북 리뷰
: 이 이야기에 빨려들어 모드의 탈출을 바라며 정신없이 읽어나가게 될 것이다.
: 더이상 트라우마에 지배되지 않는 여성이 불굴의 명확성으로 써내려간 자신의 이야기.
: 영감을 주는 매력적인 이야기, 꺾이지 않는 생명력에 대한 생생한 증언.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경향신문 2020년 12월 11일자 '새책'
 - 한국일보 2020년 12월 11일자 '새책'

최근작 :<완벽한 아이> … 총 10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카뮈와 위고 선독 (워크북, CD 포함)> … 총 82종 (모두보기)
소개 :아주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으며,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자서전의 규약』, 『위험한 관계』, 『벨아미』, 『목로주점』, 『주군의 여인』, 『태평양을 막는 제방』, 『사소한 삶』, 『밤의 가스파르』, 『루』, 『해저 2만 리』, 『80일간의 세계 일주』, 『파리의 노트르담』, 『몬테크리스토 백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