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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 정신적 결핍에 시달렸음에도 피를 철철 흘리며 사랑과 예술에 투신했던 프리다 칼로. 그 삶과 그림에 응답한 시인 박연준의 글이 담긴 책이다. 프리다 칼로를 훑어낸 시인의 문장은 사랑에 대한 통찰, 과거에 대한 반추, 진심으로 점철된 편지, 프리다 칼로의 그림을 번역한 '그림번역' 등을 쏟아낸다.

프리다 칼로를 눈앞으로 데려오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는 시인은 종국에는 그녀와 하나가 되어 우리에게 사랑이 곧 삶, 삶이 곧 사랑이라는 뜨거운 메시지를 전한다. 책을 덮으면 어느새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사랑을 갈구했던 프리다 칼로가 부러워진다. 사랑에 자신을 희생했던 그녀가 불행해 보이다가도 그처럼 열정 가득한 사랑을 꿈꾸며 묘한 설렘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는 시인이 사랑에 미친 자를 자신의 글 속에 꾹꾹 눌러 담아 전하는 녹진한 위로의 메시지기도 하다. 당신의 사랑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알마는 연말을 앞두고 한 편의 시와도 같은 레드 에디션만의 서문과, 프리다 칼로의 색이자 피와 사랑의 색인 빨강을 기반으로 한 특별한 디자인, 새로운 장정을 더하여 <밤은 길고, 괴롭습니다> 레드 에디션을 선보인다.

정여울 (작가, 『문학이 필요한 시간』 저자, KBS 「정여울의 도서관」 진행자)
: 프리다 칼로는 슬픔의 밑바닥으로 추락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강인한 예술가다. 고통의 심해 가장 깊은 곳에서 맞닥뜨리는 것이 설사 구원이 아닐지라도, 그녀는 실망하지 않는다. 자신의 아픔과 상처를 질료로 그림을 그리면서도 그녀는 애처로운 주관성에 빠지지 않는다. 프리다 칼로는 자신의 트라우마를 통해 오히려 더 많은 고통받는 사람들과 간절하게 소통한다.
이런 프리다 칼로의 경이로운 아름다움을 시인 박연준은 한없이 날카롭고도 한없이 따스한 언어로 정확히 포착해낸다. 이 시인은 프리다 칼로를 화려한 이론으로 해석하거나 분석하지 않는다. 시인은 프리다 칼로와 춤을 추고, 듀엣 곡을 연주하며, 술잔을 기울인다. 시인은 프리다 칼로에게 말을 거는 것이 아니라 프리다 칼로와 함께 우리에게 말을 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화가의 영혼에 빙의된 시인의 눈부신 춤사위를 본다.
프리다 칼로가 이 책을 볼 수만 있다면, 그녀는 분명 뛸 듯이 기뻐할 것이다. 머나먼 나라, 그녀가 살았던 멕시코에서는 지구 반 바퀴는 돌아야 비로소 도착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시간과 공간의 간극을 뛰어넘어, 프리다 칼로는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소울메이트를 만난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9년 12월 7일자 '책의 향기'

최근작 :<[큰글자도서] 고요한 포옹>,<사랑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듣는 사람> … 총 67종 (모두보기)
소개 :2004년 중앙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시집으로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베누스 푸디카』 『밤, 비, 뱀』이 있다.

알마   
최근작 :<응, 잘 가>,<내 몸이 사라졌다>,<이상한 존>등 총 219종
대표분야 :심리학/정신분석학 11위 (브랜드 지수 109,768점), 과학 11위 (브랜드 지수 293,919점)
추천도서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우리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던 신경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였던 올리버 색스의 대표 도서. 그는 우리와는 다른 사람들의 임상 기록을 보여주며 그것을 따뜻하게 풀어내며 우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게다가 올리버 색스의 글은 매우 전문적이기도 하나 문학적으로도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것은 많은 예술가들의 인터뷰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과학적인 면과 문학적인 측면에 모두 다 관심있는 독자들에게는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