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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리 아포리즘 2권. 1994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지금껏 『앤디 워홀의 생각』 『뒷모습』 『최선은 그런 것이에요』라는 세 권의 시집을 펴낸 이규리 시인의 산문이다.

‘아포리즘’이란 알려져 있듯 그리스어로 ‘정의’를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그 정의를 정의해보자면 “명언, 격언, 잠언, 금언 등 교훈을 주는 말 또는 사물의 핵심과 이치를 표현한 문장”을 뜻한다. 속담과 달리 출처가 분명하니 써낸 이의 뜻하는 바가 읽는 이의 이해하는 바로 빈틈없이 직결될 가능성이 아주 큰 장르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시였다가, 달리 보면 약속이었다가, 다시 보면 당신에게만 속삭이는 비밀 같은 글들”이란 시인의 말을 되새기면서 우리가 아포리즘을 통해 새삼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세상 아래 우리가 맞고 있는 이 힘듦이 이 고통이 이 어둠이 비라 할 때 목적이 다분한 마음으로 우산을 펴보니 우산살이라는 뼈의 앙상함이 드러난다. 살에 가려진 뼈, 그 뼈의 확인. 안 보이는 걸 보이게 하려는 마음이 이렇게 이 책인 것이다.

작가의 말 7

1부 우리는 잘못 보기 위해 보는지 모른다 11
2부 나는 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 59
3부 뒤는 말하지 못한 고백이다 111
4부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갈 때조차 아무 말 못했지만, 133
5부 흔들리는 빈 가지에 오늘은 별들을 걸어야지 175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국일보 2019년 4월 25일자 '새책'

수상 :2015년 질마재 문학상
최근작 :<사랑의 다른 이름>,<작가의 루틴 : 시 쓰는 하루>,<뒷모습> … 총 21종 (모두보기)
소개 :1994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앤디 워홀의 생각』, 『뒷모습』, 『최선은 그런 것이에요』, 『당신은 첫눈입니까』가 있고 산문집으로 『시의 인기척』, 『돌려주시지 않아도 됩니다』가 있다. 질마재문학상, 대구시인협회상, 시산맥작품상을 수상하였다.

이규리 (지은이)의 말
둘러보면 파편으로 차 있는 일상 가운데 그 안의 삶은 어떻게든 맑게 눈뜨고 싶다는 믿음이 컸던 것 같다. 이 글은 그 믿음을 위해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한 흔적들이다.

오래전부터 노트에 메모되었던 글들이 모였을 때 그 흔적이 아픔이고 견딤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시詩가 다 말하지 못했던 생각에 대해, 그리고 말해도 닿을 수 없었던 세계를 향한 이 글들을 ‘아포리즘’이라 일괄해보았다.

일반 아포리즘이 주는 교훈적인 내레이션을 벗어나고 싶었고 얼마간은 실제와 이미지와 인식이 춤추는 말을 감각적으로 받아적는 편에 기울었다.

시인은 시로써 살지만 더 정확하게는 시를 품은 인식으로 산다. 이때의 인식은 실천 가능한 삶까지를 아우른다. 이 글들은 그 인식으로 차오르던 순간의 성찰인 셈이다.

그러므로 어떻게 보면 시였다가, 달리 보면 약속이었다가, 다시 보면 당신에게만 속삭이는 비밀이기도 하다.

바람이라면 함께했던 고통과 희열과 발견의 이 기록이 사랑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글을 쓰는 동안 누추했던 내가 깨끗하고 가벼울 수 있었다.
많게는 온전한 기쁨에 떨었다.
문학의 힘, 언어의 선물이라 여긴다.

2019년 4월

난다   
최근작 :<나와 오기>,<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날개를 가진 자의 발자국>등 총 164종
대표분야 :에세이 13위 (브랜드 지수 498,505점), 한국시 19위 (브랜드 지수 50,059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24위 (브랜드 지수 109,44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