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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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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리 아포리즘 2권. 1994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지금껏 『앤디 워홀의 생각』 『뒷모습』 『최선은 그런 것이에요』라는 세 권의 시집을 펴낸 이규리 시인의 산문이다.
‘아포리즘’이란 알려져 있듯 그리스어로 ‘정의’를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그 정의를 정의해보자면 “명언, 격언, 잠언, 금언 등 교훈을 주는 말 또는 사물의 핵심과 이치를 표현한 문장”을 뜻한다. 속담과 달리 출처가 분명하니 써낸 이의 뜻하는 바가 읽는 이의 이해하는 바로 빈틈없이 직결될 가능성이 아주 큰 장르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시였다가, 달리 보면 약속이었다가, 다시 보면 당신에게만 속삭이는 비밀 같은 글들”이란 시인의 말을 되새기면서 우리가 아포리즘을 통해 새삼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세상 아래 우리가 맞고 있는 이 힘듦이 이 고통이 이 어둠이 비라 할 때 목적이 다분한 마음으로 우산을 펴보니 우산살이라는 뼈의 앙상함이 드러난다. 살에 가려진 뼈, 그 뼈의 확인. 안 보이는 걸 보이게 하려는 마음이 이렇게 이 책인 것이다. 작가의 말 7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국일보 2019년 4월 25일자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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