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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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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도시를 떠나 제주에 발을 딛고, 뿌리를 내린 후 제주사람이 되어 가는 동안 몸으로 겪고 익힌 실용적 지식을 담고 있다. 삶의 터전이라고 할 수 있는 집을 짓는 과정과 자급자족을 실천하기 위해 농사를 짓는 과정이 큰 축을 이룬다.
집을 짓기 위해 터를 잡고 공사를 진행하고, 인테리어를 하고 가구를 만든다. 정원을 꾸미고, 집을 정돈하는 것도 스스로 해결한다. 이 모든 일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처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도 한다. 그 과정을 통해 알게 된 터를 고르는 방법, 시공 업체를 선정하는 방법, 건축 시공 과정 및 자세한 견적 등은 저비용으로 손수 집을 짓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전문 농부가 아닌 입장에서 농사를 하나씩 시작하는 과정 또한 흥미롭다.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작물의 재배법부터 수확물의 활용법까지 직접 겪어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생생한 정보가 가득하다. 농사 방법에 대해 올바른 정보만을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패를 통해 배우고 익힌 살아 있는 정보를 함께 제시하고 있다. 프롤로그 진짜 제주 살기 : 이강군 교수와 제주의 첫 만남은 그리 달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분의 소박한 땀방울이 거친 흙의 마음을 열어 열매를 맺고 한 몸이 되는 애틋한 사랑을 만나게 된다. 한 사람의 일상이 이렇듯 귀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흙에서 와 흙으로 돌아가는 겸손한 삶의 아름다움 때문일 것이다. : 제주가 고향인 나의 DNA에 비추어 보아도 저자의 체험에서 우러난 모든 정보가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고 소박한 필치로 펼쳐져 있다. 우리도 이제는 제주살이 안내서로 이만한 책 한 권쯤은 가질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을 읽는 순간 유채향 가득한 포근한 제주 바람 앞에 미소 짓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임을 자신한다. : 『서울 촌놈, 제주에서 자리 잡기』는 반려견 황주·진범이와 함께 써 내려간 가장 이강군스러운 제주에서의 삶의 기록이다. 제주 이민을 유혹하는 이 시대의 또 하나의 로망서이다. : 도시 문화가 거세시킨 자연과의 교감과 자연으로부터의 행복을 오롯이 자신의 마음과 노력만으로 재구성하여 실천하는 제주에서의 삶을 엿보며 무척 반가웠다. 이강군의 인생 사모작은 삶을 온전히 사는 아름다운 방식을 그대로 보여 준다, 우리가 회복해야 할 사람다움과 함께. : 제주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을 많이 보아 왔지만 저자처럼 저비용으로 여유를 누리는 사람을 나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 발품을 팔아 필요한 모든 것을 가장 저렴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한다. 값싸고 맛있는 맛집 정보가 알짜이듯이 가성비 높은 생생한 제주 전원생활의 정보를 찾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 열정이 있는 사람은 어디에 있든 그 열정의 크기가 줄지 않는 것 같다. 이강군 교수의 제주살이를 초반부터 지켜본 나는 지금도 나날이 제주에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가는 교수님의 가감 없는 모습을 응원하고 있다. 『서울 촌놈, 제주에서 자리 잡기』는 독자들에게 제주살이의 실체를 보여 주려는 저자의 열정과 정성이 돋보이는 책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8년 5월 12일자 '새로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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