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연의 로맨스 소설. 깊은 야음의 색을 띤 검은 머리와 창백한 기마저 도는 흰 피부. 차갑지만 고고한 사내, 제국 최강의 검성 바르카스 공작. 독선적이고 종잡을 수 없이 제멋대로고, 그런 점을 조금도 숨기지 않는 동화 속 왕자님이 줄줄이 튀어나와도 발치조차 따르지 못할, 수려하고 오만한 황태자. 그들이 사랑하는 단 한 명의 여인. 찬란한 에메랄드빛 눈동자와 요정 같은 아름다움. 사교계의 꽃, 비밀스러운 레이디 아스릴의 달콤한 로맨틱 에센스.
Prelude
맑은 하늘에 부는 새바람 에메랄드빛 봄 무도회 비바람이 지나고 나면 반짝이는 여름 햇빛, 그리고 소나기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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