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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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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 쓰지도 유메의 신작 소설. 어린 딸의 죽음과 아내와의 이혼 끝에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주인공이 37년 전 과거에서 건너온 여자아이와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낯선 아이와 가족을 맺어 아름다운 추억을 쌓아가는 여름방학의 시간을 잔잔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감동 힐링 소설이다.
얼핏 ‘일본 타임슬립 치유물’의 전형적인 얼개와 테마를 가지고 있는 듯 보이지만 과거에서 건너온 아이의 정체가 어린 시절 주인공의 첫사랑이자 ‘연쇄 유괴살인사건’의 피해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 그저 착실히 ‘추억 만들기’에 집중하던 두 사람의 동거가 불온하고 섬뜩한 긴장에 휩싸이는 미스터리한 작품이기도 하다. 제1장 길 잃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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