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우리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최첨단 알고리즘이 궁극의 해결법을 제시하는 big data의 시대에 살고 있다.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안다’라는 말처럼 big data로 인간의 숨은 욕망을 해석하고 들여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big data를 아무리 많이 수집해도 그것은 그저 숫자일 뿐 한 인간의 총체적인 모습은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big data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인문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종류의 데이터인 thick data(씩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두꺼운 데이터’라는 뜻을 지닌 thick data는 사람들의 실제 경험과 행위에 담긴 맥락과 의미를 설명해 준다. big data가 ‘무엇을 얼마나’에 관해서만 설명할 수 있다면, thick data는 무슨 일이 ‘어떤 맥락에서 왜’ 벌어졌는지를 알려 준다. ‘무엇’이 아닌 ‘왜’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단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넷플릭스, 아디다스, 레고 등의 초일류 기업들도 thick data에 주목하고 있다. 이 책은 thick data만이 big data가 표준화하느라 의도적으로 외면한 인간의 실제 경험, 진짜 얼굴을 보여 준다고 강조하며 thick data를 수집하는 방법론과 다양한 활용법을 제시해 준다. 서문 : 고객을 이해하려면 무조건 많은 데이터를 수치화하여 분석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업들이 많다. 그러다 보면 고객은 만나지 않으면서 숫자에서만 정답을 찾으려는 실수도 저지른다. 이 책은 데이터 안에 숨어 있는 정보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고객의 생생한 스토리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싶은 기업이라면 ‘왜’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인류학자의 관찰법이 유용한 도구가 돼 줄 것이다. : 모든 것이 데이터로 바뀌는 시대, 방대한 양의 규모에 현혹되어 데이터의 깊이와 풍부한 스토리가 빠져 있는 빅 데이터의 한계를 간과하게 되면, 결국 현실을 왜곡하여 이해하게 된다. 빅 데이터를 통해 포착된 표면적 현상이 가리키는 의미를 정확하게 들여다보려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인류학적 시각과 인사이트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가 제시하는 ‘THICK 프레임워크’와 활용법 등은 대체 불가능한 혜안을 담고 있다. 경영자들은 물론 대변혁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독자가 반드시 읽어야 할 명저다. : 사람들이 맺는 thick한 관계 속에서 묵직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데, 우리는 너무 thin하게 모든 데이터를 이용만 하는 건 아닐까.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시대에 조금 더 멀리 내다보며 인생의 방향을 정하려는 사람에게 인류학 전공자인 저자의 굵직한 통찰이 담긴 이 책을 권한다. : 이 책은 피상적이고 이론적인 경영학의 프레임워크를 벗어나, 인류학자답게 인간과 문화까지 고려한 접근과 수많은 사례가 포함돼 있어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십수년 전 백영재 저자와 함께 일했던 적이 있었는데 늘 남다르게 생각하는 시선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그때처럼 똑같은 경험을 얻어 간다. ‘인류학자 백영재’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항상 ‘의미 있는 주변인’으로 여러 경계선을 넘나들길 기원한다. : 이 책은 21세기 비즈니스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정량적인 빅 데이터를 보완하는 정성적인 thick data 분석이 왜 중요한지 잘 보여 주고 있다. 숫자가 아닌 사람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답을 찾는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