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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야탑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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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국어교사인 박일환 작가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시를 이해하고 시와 한 걸음 더 친해질 수 있도록 펴낸 길잡이 책이다. 저자는 오랜 세월 시를 쓰고 가르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습작시부터 신춘문예 당선시, 김소월과 이상, 김수영, 백석 등의 현대 필독 명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시라는 게 무엇이고, 사람들이 왜 시를 쓰고 읽는지, 시와 일상은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나아가 실제로 시를 쓸 때 도움이 되는 이론과 방법까지 조곤조곤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방식과 철학, 그리고 사람들의 삶에 담긴 구체적인 모습들을 살피고 생각하는 것이 시 쓰기의 기본이 된다고 말한다. 시를 쓴다는 것은 결국 사람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과 글이 굳어지지 않도록 도와준다고 저자는 믿고 있으며, 이 책에 그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총 1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1장에서 6장까지는 시의 정의와 쓸모, 시를 쓰고 읽는 마음과 시의 언어에 대해서, 그리고 좋은 시를 쓰기 위한 기본자세와 요건들을 이야기한다. 두 번째, 7장에서 15장까지는 시의 소재와 제목을 정하는 법에서부터 비유와 발상의 전환, 보여주기와 질문하기, 말놀이를 이용한 시, 풍자와 해학을 이용한 시 등 다양한 시의 형식을 예로 들어 좀 더 실제적인 시 쓰기 방법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16장에서는 시와 친해지는 방법을 비롯하여 정식 시인이 될 수 있는 절차까지 들려준다. 책을 펴내며_시를 사랑하고 싶은 친구들을 위해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국일보 2018년 10월 4일자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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