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청소년 문고 11권. 임신, 성폭력, 성병, 데이트 폭력 등은 더 이상 성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작가는 여러 강연 활동을 통해 만났던 학생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속내와 고민을 낱낱이 들었다. 직접 겪고 있는 청소년들의 입을 통해 들은 사연을, 그들의 마음에 접속해 한 편 한 편의 이야기로 만들어냈다.
작가는 사연들을 차곡차곡 모아 여섯 개의 에피소드로 풀어냈다. 각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마음을 지녔고, 폭력 앞에 무릎이 꺾였을지언정 다시 일어설 희망의 빛을 꿈꾼다.
다시 떠올려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릿해지는 첫 키스부터,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강제로 몸이 열려버린 처참한 기억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이 여섯 가지 이야기들은 억지로 해결책이나 교훈을 주려 하지 않는다. 담담한 시선으로 이들의 말문을 열어줄 뿐이다.
베이비, 베이비 / 임신
종이 가면 / 데이터 폭력
나비의 겨울 / 성매매
사막에서 왈츠를 / 첫사랑
곰팡이 꽃 / 성병
나의 첫 여자 친구 / 인신매매, 성폭력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