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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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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가 이연식이 의미심장한 뒷모습이 담긴 작품들을 모아 주제에 따라 선별하여 독자에게 선보인다. 오랫동안 ‘뒷모습’이라는 주제를 의식해온 그는 이미 2013년의 저작 <응답하지 않는 세상을 만나면, 멜랑콜리>에서도 뒷모습을 책의 한 장에서 다룬 바 있는데, 이번에는 다양한 미술 작품과 함께 자신이 품어온 뒷모습에 관한 내밀한 이야기를 책 전체에 걸쳐 들려준다.

뒷모습을 다룬 동명의 책으로, 프랑스 철학자 미셸 투르니에의 1981년작 <뒷모습 Vues de dos>이 있다. 한국에서 2002년에 번역 출간된 이 책은 사진가 에두아르 부바가 세계 전역에서 촬영한 53컷의 뒷모습 사진에 투르니에가 나직한 단상을 곁들인 사진 에세이이다. 이연식은 이 아름다운 책을 펼쳐 읽으며, 여러 미술품과 이미지에 담긴 매혹적인 뒷모습에 기대어 투르니에의 이야기를 이어가고 싶었다고 한다. 말하자면 본서 <뒷모습>은 투르니에와 부바의 작품의 오마주인 셈이다.

투르니에의 에세이 <뒷모습>에서 부바의 사진이 글에 못지않은 존재감을 차지하듯, 본서의 또다른 주인공은 저자가 선별한 미술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총 50장의 작품이 때로는 작가의 글을 보조하거나, 때로는 단락의 주인공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일반적인 회화, 조각, 사진, 그리고 벽화에 이르기까지 여러 미술 장르를 넘나들며, 연대순으로 살펴봐도 8세기의 석굴암부터 14세기 조토 디 본도네의 프레스코, 인스타그래머 무라드 오스만의 사진까지 매우 다양하다.

작가는 '들어가는 글'에서 말한다. “뒷모습은 세상이 스스로를 가리면서도 드러내고, 드러내면서도 가리는 방식이다. 거꾸로 그것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우리가 보는 사람들의 절반은 뒷모습이다. 누구나 어느 순간 부모나 스승, 연인, 또는 모르는 이의 뒷모습을 보고 뜻밖의 감정에 사로잡힌 경험이 있을 것이다. <뒷모습>은 당신이 느꼈을 그 뜻 모를 감정을 미술 작품을 통해 공유하고 풀이해주는 책이다. 비밀스럽고 내밀한 뒷모습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국일보 2018년 9월 6일자 '새책'

최근작 :<아트 대 아트>,<에드워드 호퍼의 시선>,<꼬리에 꼬리를 무는 서양 미술사> … 총 60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과정에서 미술이론을 공부했다. 미술사가로서 예술에 대한 다양한 저술, 번역,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아트 대 아트》 《에드워드 호퍼의 시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서양미술사》 《죽음을 그리다》 《이연식의 서양 미술사 산책》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문명》 《뱅크시, 벽 뒤의 남자》 《컬러 오브 아트》 《르네상스 미술: 그 찬란함과 이면》 등이 있다.

이봄   
최근작 :<겅클>,<주말엔 숲으로>,<아무래도 싫은 사람>등 총 83종
대표분야 :미술 이야기 12위 (브랜드 지수 30,025점), 사진 18위 (브랜드 지수 11,224점), 음식 이야기 19위 (브랜드 지수 3,220점)